도희 [49579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4-10-26 20:56:57
조회수 2,794

영어 평가원 기조를 반영한 다시 보는 태도 (feat 특강)

게시글 주소: https://gaemichin.orbi.kr/00069631284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28 수능 대비 사회탐구로의 복귀의 기로에 서서 고민하던 와중 굶을 수는 없으니 근 몇 년간은 영어 가르치며 먹고 살았습니다 ㅎㅎ 다만 수능 영어를 본격적으로 올인 한 적은 없어 수능 영어 관련된 자료나 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고1,2 가르치고 싶어서 그랬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해왔던 최근 평가원의 출제 원칙 및 기조에 대한 인사이트를 썩히긴 아까워서 


예전 강남 오르비에서 했던 인문지리 특강처럼 특강 한 번 열려고 강의실 알아봤습니다. 비용도 크지 않아 학생들 사실상 무료에 가깝게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막판이라 학생들은 평소 루틴대로 공부하고 움직이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서...이걸 촬영해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또 촬영하자니 늦어지고 편집하고 이러면 뭐 볼 시간도 없을 것 같고 ㅠㅠ

(특강 찍거나 하면 들어주나요..?)


세부적으로 강의로 내용 공유를 못하더라도, 간단 한 줄 공유를 해봅니다.


기회가 되면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고 최근 더 강화되어 집중해야 할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아 당연한 말을 하네 ㅋㅋ' '내가 듣던 인강쌤도 이 말 다 한건데...에이' 로 그치지 마시고


정말 집약적으로 요약하려다보니 당연한 말을 할 수 없다고 여겨주시고, 정리 해 놓은 부분을 정말 각 잡고 의식하면서 평가원 분석해보세요. 보이실 겁니다. 확실해요.


2409,2411,2506,2509 네 개는 적어도 국어 최신 기출 잡고 진짜 닳도록 보는 것처럼 잡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주제- 결국은 thesis statement and topic sentence. 반응해야 할 부분은 정해져 있으며 그 부분에 반응하면 된다.


요지- 선지가 가장 빡빡해진 유형. '대상'만 뽑아도 되었었고 어려워봤자 '서술 내용' 정도만 알면 찍던 시절은 끝났다. '범주'도 뽑아야 한다. 강박적으로 뽑아내며 읽어야 안 헷갈린다. 요즘 간접 주장형 말고 세부 서술형 지문이 나오면서 선지보면서 거를려면 더 헷갈린다. 뽑을 것 제대로 뽑고 소거법 적극적 활용.


주제- 요지와 마찬가지로 강화된 케이스. 문학처럼 전치사 및 연결어 앞 뒤로 끊어 기계적 판단을 해야 한다. 그 근거는 '지문'에서 내가 읽어 내려오면서 뽑아낸 '일반화'된 내용. 문학 운문처럼 선지 판단. 선지 허용 가능해?


제목-선지의 비유성은 하락, 그러나 중복 대상이 많아진 선지 때문에 '대상'보다 '서술 내용' 파악이 중요. 

소거법 적극적 활용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함축 의미 추론 - 결국 필자의 논지 내려가는 것이 핵심. Context도 결국 흐름 안의 일부분일 뿐. 근데 선지 찍을 때는 부분의 논리>전반적 흐름이니 낚이지 말기. 


어법- 나오던 것 나온다의 고착화. 단, '나오던거 나오니까 대놓고 낚시질 엄청 해도 괜찮지?' 라는 평가원.


어휘- 부분의 논리가 압도적으로 중요한(중요했던) 유형. 근데 정작 '출제'는 영어 교육 방향성에 맞게, 대논지의 단절.

뭘로 바꾸냐고? 그 대논지에 완전 어긋 나는 반의어. 대의 파악 잘 했더니 범인이 보이네?


빈칸추론- 지문은 쉽게, 선지는 어렵게. 대놓고 내용 파악이 어려워진 선지가 아니라 회색(명확하게 IN OUT 판단이 힘든)선지가 많아졌음. 

(구) 지문이 너무 어려워서 그렇지, 지문 뚫으면 매우 논리적인 IN vs 매우 그럴 듯하지만 논리적으로 놓고 보면 OUT

 ->(요즘)  매우 그럴 듯해 vs 꽤나 그럴 듯하지만 까놓고 보면 틀렸어 vs 얼핏 보면 그럴 듯하지만 걍 개틀렸어 삼파전

이전에는 서술형처럼 내려오기였다면, 이젠 삽입 풀듯이 올라가서 매끄러움 더블 체크 필요. 

특히 부정어나 서술어가지고 +->-, A->B 바꿔치기 주의. 잘 뚫어 놓고 훅 간다.


<간접 쓰기 35~40>- 간접 '쓰기' 인 이유는 쓰기를 수능에서 평가하고 싶은게 핵심이다. academic text를 '쓰는'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cohesion과 coherence, 그리고 unity다. 이걸 확인시키고 싶어하는게 출제 '목표'이므로

그에 맞게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연결'이 되어야 하는지에 집중하자.


흐름- 범인 찾기 기조는 동일. 기조 변화 없이. 역시나 대상/서술 바꿔치기하는 범인 의식척으로 찾기.


순서- 예전에는 cohesion(단어, 구 단위의 연결 구조)에서 쇼부. 이제는 상평 때처럼 coherence(논리적 결속성)도 두드리네...

지시어 접속어 대명사 정관사 집중 다 좋다. 근데 그거 잘 안 보이는 텍스트는 어쩔건데? 국어 비문학에서 서술 내는 방향성이 정해놓고 그렇게 보면서 왜 영어는 안 해?. 영어는 10배는 더 정해져 있단 말야. S->P 구조 E->C 구조 봤나? '논리적' 선후관계에 집중해서 제시 문단(주어진 글) 잘 뚫고 가자. 그것만 봐도 구조 예측 가능성 급상승.


삽입- 지문 상의 '논리적 단절 찾아라' 이게 정석이다. 근데 그렇게 해서 풀리드나? 다 그럴 듯 하다...결국 얘도 간접 '쓰기'라는 점을 잊지 말자. coherence, cohesion이 핵심이다. 요즘이 왜 어렵냐? coherence를 통해 개괄적으로 들어갈 구간(ex: 4~5 구간)을 찾아서 cohesion으로 아다리 스무스하게 맞게 만드는 것 둘 다 요구해서 그렇다. 그렇기에 첫 삽입문 정말 잘 뚫어야 한다 .개괄적 구조 예측+ 힌트 뽑자. 'the' 하나 붙은거 가지고도 제한성이 어마어마해진다. 알지?


요약문- 얘도 간접 '쓰기'라서  'summarizing by paraphrasing' 하는 것이 교육적 의도긴 해. 근데 우리가 진짜 쓸거 아니잖아? 니들이 '단어'만 찾게끔 이미 요약 다 해줬잖아ㄳ ㄳ. 걍 어휘 문제지 뭐.

당연히 요약문->지문을 가는게 개이득.

요약문 내의 '부분적 논리'에 초집중. 정확하게 이것만 머릿 속에서 정리 잘 되어도 찾아야 할 목표(A,B)가 보임. 목표 정해졌으면 지문이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어도 걍 달려. 우리의 목표는 지문의 이해? X. 목표물이 누군지 지문에서 찾기 O. 요즘 +,-만 잡아도 뚫리니까 태도/범주만 잘 잡자.


장문- 얘가 어려운건 지문이 어려워서지, 문제는 앞에 똑같은 유형 찐퉁이들이 더 어렵다. 당연히 푸는 순서는 어휘->제목 순. 어휘는 위 어휘와 다를게 없다. 대논지의 단절, 반의어 바꿔치기 주의. 제목은 제발 어렵다고 날리지 말고

대상만 제대로 뽑고(서술을 위해 나온 잔잔바리 말고 찐 주인공) 걔에 대한 필자의 태도만 뽑고 소거법 갈기면 답 찍는데 어려움 없으니까 침착하게 풀어보자. 얘가 앞에 제목보다 쉽다니까? 믿어봐...


장문2- 이거 틀리면 국어 현대 산문 안 풀릴테니 문학 공부 열심히 하자.













rare-황족 리버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박지원이 세상을 구한다 · 1262671 · 8시간 전 · MS 2023

    팁 감사합니다 순 삽 진짜 미치겠다

  • 너가송하영보다귀엽니 · 1294493 · 8시간 전 · MS 2024

    순삽에서 시간 아끼려고 첫문장부터 정확히 독해 안하고, 박스 문장 읽고 연결어, 지시어, 같은 내용반복되는 구절 등등 빨리 파악하려고 발췌해서 읽는데 안좋은 습관일까요? 처음 문장부터 천천히 독해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도희 · 495790 · 8시간 전 · MS 2014 (수정됨)

    그게 본문에 적혀 있는 cohesion에 목 매서 승부 보는 겁니다. 그게 먹히던 시절이 있고, 요즘도 먹히기는 합니다만(당연히 빼놓을 수는 없으니) 근데 요즘 기조가 그걸 차단하는 느낌으로 잘 안 보이게 만들어져 있어요. 이번 6평 36번, 9평 39번이 그런 cue 확인만으로 잘 풀리는지 확인해보셔요. 논리적, 구조적 선후관계가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발췌독하면서 읽는게 틀렸다기보다는, 그건 시간 없을 때 답이라도 찍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놔두시고, 시간이 충분히 있을 때는 굳이 사용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작에서 발췌독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건 시간 빡빡하게 쓰고 비문학 문학에 쓸 때고, 화작에 15~20분 쓰는데도 미친 발췌독 할 필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박스문 날리지 마시고. 박스문 제대로 독해하시고, 예측하고 확인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국어 비문학 읽을 때처럼요.연결어/지시어/중복서술은 확인한 것을 더 명확하게 마무리 짓는 용도로 사용하시구요.

  • qwer_ty- · 1292308 · 8시간 전 · MS 2024

  • 기핰 · 1229371 · 8시간 전 · MS 2023

    이명학T 방법론 체화정도로 커버 가능할꺼요? 10덮 영어 말아서 좀 걱정이;;

  • 도희 · 495790 · 7시간 전 · MS 2014

    제가 이명학 선생님의 방법론을 알지 못해서 대답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빡! · 1220239 · 7시간 전 · MS 2023

    확실히 21 23 24 예전보다는 빡쎈것 같아요
    비슷비슷한 선지들이 많아진 느낌...

  • 도희 · 495790 · 7시간 전 · MS 2014

    포인트가 그겁니다. 비슷비슷한 애들이 많아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감독해로 대충 얘에 대해서 말하고 있네~ 뭐 대충 긍정적으로 보고 있네~ 하면 못 찍게 차단되어 있습니다. 더욱 더 기계적으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상-서술 내용-범주를 뽑아서 셋 중 하나라도 빠뜨리고 있는 나머지 선지 그어내는 연습 해야 합니다.

  • 자동완성 수능 · 1271053 · 7시간 전 · MS 2023

    제가 전략이 항상 4문제정도 찍고 88-91정도 나오는데 지금부터라도 속도 늘리는 연습을 하면 될까요?

  • 도희 · 495790 · 7시간 전 · MS 2014

    의식적으로 무조건 빨리 풀어야지~ 하지 마시고(그러다 대충 풀어서 틀립니다 ㅠㅠ)
    본문에 있는 부분들에 더 집중하는 연습만 하셔도 시간이 유의미하게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자동완성 수능 · 1271053 · 6시간 전 · MS 2023

    감사합니다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7시간 전 · MS 2021

    2406은 차이가 있어서 빼두신걸까요?

  • 도희 · 495790 · 6시간 전 · MS 2014

    시발점이 되는 기출이라 보면 당연히 좋지만, 확연하게 기조가 약간 저 넷과 조금 차이가 있어서 뺐습니다. 당연히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ㅎㅎ

  • 포도맛요플레 · 1156800 · 6시간 전 · MS 2022

    빈순삽 3점짜리 중에 2문제정도 버린다면 뭘 버릴까요

  • 도희 · 495790 · 6시간 전 · MS 2014

    빈칸 젤 어려운거, 삽입 잘 안 풀리는거

  • 에라모르겠 · 1041278 · 6시간 전 · MS 2021

    영어 항상 88~91사이 정도고
    반반 확률로 1,2받는 학생입니다..

    제가 최근 국수탐이 급해서 영어를 많아야 40분 정도 하루에 투자하고 있는데

    여기서 영어 듣기 하나씩 틀린다고 20분씩 듣기에 할당할 바에야 그냥 단어+기출문풀에 투자하는게 나을까요?

  • 도희 · 495790 · 6시간 전 · MS 2014

    듣기를 틀리는 유형이 정해져 있다면 각 잡고 대응 연습을 하셔야 하고요, 그게 아니고 중구난방 순간 놓쳐서 틀리시는 것이라면 빡 집중하시고, 독해에 투자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하루에 많아야 40분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뭔가 유의미하게 변화를 주긴 어려우니까요.

  • 던지지말라고 · 1274164 · 5시간 전 · MS 2023

    70후반~80중반 정도 나오고 듣기 중에 11문제 정도 풉니다 영어 1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빈순삽을 거의 못풉니다 ㅜ 독해 속도 어떻게 늘릴수있을까요??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5시간 전 · MS 2020

    I love you

  • 텅 빈 뇌 · 1214123 · 2시간 전 · MS 2023

    3등급 목표면 남은 기간 뭐하는게 좋을까요

  • 고대가고싶어엉 · 1275817 · 2시간 전 · MS 2023 (수정됨)

    예비고3, 이제 수능 공부를 시작해보려는 노베입니다..
    최근 내신 영어만 계속하다보니 10모때 영어 지문이 전혀 독해가 안되더라고요.
    국어는 평가원 지문도 1-2등급은 나오기 때문에 독해력 자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정말 막막합니다ㅠㅠ

    단어는 워드마스터 한권 쭉 밀고나가려 하고
    내년 인강 선생님들 커리큘럼 시작하면 한분 쭉 따라갈 예정인데 그 때까지 약 2달동안 뭐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민트테 축하드려요!! 예전부터 팔로우했었는데 지금 봤네요ㅎㅎ 또 글과 관련없는 댓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