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교육/사교육에 대한 답답함과 올바른 영어공부의 방향
[영어 공교육/사교육에 대해 답답한 마음..]
안녕하세요 LAMININ입니다.
매우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 자주 쓰고싶은데 게으름이란 참 무섭군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릴게요 ^^
[문제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 고등학생들이 항상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어를 많이 외웠는데도 해석이 잘 되지 않고, 해석은 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멘토/선생님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ㅜㅜ
여러분이 답답한 것이 아니라 영어를 ‘과목’으로만 가르치는 공교육과 학원교육때문입니다.
왜 단어를 외웠는데 해석할 때 적용이 어렵고, 해석은 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까요?
이유는 아래의 두가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뉘앙스를 캐치하라,
2. 그리고 행간의 뜻을 파악하라(Read between the lines)
1) 뉘앙스를 캐치하라
언어에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 뉘앙스를 파악하는 것이 글(말)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것임에는 동의하시겠죠?
영어 문장을 보고 ‘뉘앙스’를 파악하지 않고 직역으로 곧이곧대로 이해하려 한다면
가끔은 전혀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생긴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예시: NICO from Argentina]
아르헨티나에서 온 니코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언어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지만 모든것이 이성적으로 설명되기 전까지는 꼬치꼬치 따지는 까다롭지만 똑똑한 친구입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주어졌습니다.
“그 가게 주인은 월말 정산을 할 때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매주 가계부 상의 매출은 늘어가는데 월말 정산을 할 때마다 매번 가계부상의 이익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이다.”
니코는 모든 문장을 다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란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귀신’, ‘곡’, ‘노릇’이라는 단어를 다 알았지만 그 단어를 조합해보면
‘귀신이 장례식을 지낼 때 내는 울음을 하는 직업’이라는 의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문장을 해석해 본다면 “그 가게 주인은 월말 정산을 할 때마다 귀신이 장례식에서 우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되네요..
도저히 무슨 말인 줄 알 수가 없겠죠? 그 표현과 표현 및 단어가 가지는 뉘앙스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뉘앙스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표현 덩어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문맥에서 이 표현이 사용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 뉘앙스를 글로 배운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껴집니다)
마치 연애를 글로 배운 제 친구와 같은 것이죠.
여자: Honey, do I look I gained weight?
남자: Hmm, do you feel heavy when you walk down the stairs?
여자: What?
남자: I mean… Are you okay?
여자: I’m fine.
자 위의 내용이 무슨 뜻일까요..? 먼저 스스로 답해보시고 아래와 비교해보세요.
여자: 자기야 나 살찐거같아?
남자: 음.. 계단 내려갈때 무겁다고 느껴지니?
여자: 뭐?
남자: 그니까 내말은..... 괜찮아?
여자: 괜찮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자친구가 Fine이라고 했다면, 전쟁이 선포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절대 ‘괜찮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화가났지만 화가난 것을 드러내기에는 자존심상하지만
화가 났다는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깐 Fine이라고 한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뉘앙스”인 것이지요.
2) 행간을 읽어라 (Read between the lines)
여자가 남자한테 “나 살찐 것 같아?”라고 물어본 순간
'뭔가 불길하다.. 뭔가 일어날 것 같은데..?’라고 느끼셨죠?
그리고 남자가 “계단 내려갈 때 무겁다고 느껴지니?”라고 말한 순간
남자는 여자가 살이 조금 찐 것 같다고 느껴서 돌려 말하려고 했고 그걸 아는 여자는 곧 화를 낼 것을 직감하셨겠죠??
(직감하지 못하셨다면.. 위의 남자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거나 아니면 직역에만 의존하는 사람입니다)
이게 바로 행간의 의미입니다. 즉, 내포된 의미를 가지고 유추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어생활을 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여러분들이 단어를 공부할 때, 문장을 해석할 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뉘앙스’를 캐치하지 못하거나 Read between the lines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해결책]
그럼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우선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을 몇개 소개할게요.
- 단어를 더 열심히 외운다
- 숙어집을 산다
- 문제를 더 많이 풀어서 감을 높인다
- 영어학원에 등록한다
- 영어를 포기한다
해결책을 쉽게 제시하기 전에 다음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근거를 잘 읽어봐주세요.
한국 사람들은 영어문법에 강한것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ESL기준)
동시에 한국사람들은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소문이 나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 작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도 소문이 나있습니다.
(소문은 전부 카더라 통신입니다)
Q: 왜 영어문법에 강할까요?
A: 영어 문법을 강조하고 많이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Q: 왜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요?
A: 영어 말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강조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Q: 왜 영어 작문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요?
A: 영어 작문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강조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Q: 왜 뉘앙스를 잘 캐치하지 못할까요?
A: 뉘앙스를 캐치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Q: 왜 ‘Read btw the lines(내포된 뜻 알기)’가 잘 되지 않을까요?
A: 직역만 했고, 내포된 뜻을 찾으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답이 되게 단순하죠?)
=>
즉 영어문법과 같이 다른 분야도 그만큼 많이 강조하고 공부하면 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수능이라는 제도 때문에 사람들이 ‘말하기/쓰기/(그리고 쉬워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듣기)’를 소홀히 여기게끔 된 것이 문제입니다.
몇몇 학생들이 질문합니다.
그럼 말하기/쓰기/듣기는 독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요?
아니요.
말하기/쓰기/듣기 없이는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상식인데, 왜곡된 영어교육환경에 있다보니 그렇게까지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언어는 Speaking-based입니다. ‘말’이 먼저 있고 그것을 기록하기 위해서 ‘글’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말’을 먼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를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제로 여러분들은 영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영어로 무언가를 생산해 내고 계신가요? 아니면 적어도 영어로 무언가를 소비하거나 즐기기는 하시나요?
이것이 만약 전혀 없다면, 아무리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많이 푼들,, 죽은 언어를 하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드리는 해결책은 바로 "영어로 된 컨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영어는 ‘공부’의 영역보다는 ‘연습’의 영역이 훨씬 더 큰 과목(과목이라는 말도 이상함)입니다.
따라서 영어로 미드를 본다든지, TED Talk로 공부를 한다든지 영어 랩을 외운다든지
영어로 무언가를 소비해야만 합니다. 처음엔 물론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겠죠.
하지만 꾸준히 해준다면 한 달도 되지 않아 이 어려운 것들에도 익숙해져서 어느새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로 되어있는 컨텐츠를 향유할 때 ‘뉘앙스’를 캐치하는 능력과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독해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얻어내기 쉽지 않은 것들입니다. 특히 영어연설문과 TED Talk는 사용하는 단어수준과
문장 구성이 수능영어의 수준과 비슷하여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만 하나의 영상을 가지고 수십번 반복해서 돌려보고 따라하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영어를 그저 시험을 위한 공부로만 생각하신다면..
1등급 맞는 것은 원래 두뇌가 신박한 친구들만 가져가는 전유물이 될 것입니다.
(사실 어릴때부터 머리가 비상한 친구들은 뭐든 잘 한답니다... 사기캐릭들...)
저와같이 비상하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거나 그들을 제치고 수능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죠!? 특히 지금 고1, 고2 올라가는 여러분들은 평소에 하는 공부에 더해서
위에서 말씀드린 ‘영어 컨텐츠 소비’를 필히 하시기 바랍니다.
한글자막으로만 보지 마시고, 영어자막을 활용하시고 영어 스크립트를 가지고 분석하고 따라읽고, 많이 들음으로써
뉘앙스,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감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
(재밌는 짤도 많이 보고 즐기세요. 유튜브에 '코난 오브라이언', '스탠딩 코미디'를 쳐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이 공부법은 수능 이외에 토익, 토플, IELTS에도 모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취미로 수능 수학 푸는데 25수능 혼자 공통만 풀었을 때 22번빼고 다 맞았습니다....
-
영화나 애니 보고 평론 쓰는게 취미라 예전에 써놓은 글이에오... 수능 끝나면...
-
아는사람있음?
-
국어 영어를 좀 못봐서… 만약 안된다면 어디까지 갈수있는지 대력적으로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수 88 6평 96 9평 100 사설모의고사 약 80개이상 풀면서 거의 대부분...
-
음악 애니 머볼까요 4월은너의거짓말 봇치더록 케이온 은 봤고 유포니엄은3기부터보다가...
-
기억안나서 335/4 이런 값이었던 것 같은데
-
과탐 원과목러들을 위한 조언 1편 (부제:Team 07 여러분 과탐에 찌들 시간입니다) 0
원래 뱃지 따고 글쓰려 했는데 지금부터 시작해야 과학탐구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기에...
-
물수능이라고 착각했음ㅠ 4페에 그짓을 할줄은...
-
일단 수학은 작년보다도 쉬웠으나 올해 2-2가 적당히 무게감이 있었고 작년...
-
대충 애니 짤 9
유감이네요 캬루였습니다
-
치대 진짜 가고싶어요..
-
강의가 있어서 가긴 하는데 엄.
-
심찬우T 이투스 1
거의 확정임?
-
과목 소문이 잘못 나서 그렇지 그냥할만한정도임 지구에 비하면 응애수준
-
어차피 편입이 채워준다는걸 모두가 알아버려서 ㅋㅋㅋ
-
연고대 될까여 0
언미화지 87 88 2 50 41
-
지1 47이면 2
메디컬 목표 내년에 한번 더한다고 해도 사탐런 안하는게 맞을까요? 9모땐 3떴었음
-
찍어보여주고싶네 진짜로 기네스북 안되나 이거
-
아니 메가커피 6
메가커피 매장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어디 카테고리?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매장...
-
불리한가요?
-
다시 못느껴볼 기쁨이었음
-
문항오류는 당연히 아니지만 논란은 될 수 있어 보이네요...?
-
치대 면접 6
생기부에는 외과 의사라 적힘. 구강 악안면 외과 하고 싶더고 말허려는디 왜 꿈이...
-
사유에 옮기는 대학이랑 과까지 다 써야해요?
-
《냉정과 열정사이》 첫사랑. 기억속의그대. 그대는 나를 기억하나요 나는 아직도 그대를 기억해요
-
작년 수능날씨랑 비숫한듯
-
지금까지 연막 ㅈㄴ쳐놨거든
-
흠
-
삼반수하면서 용돈벌이 겸 제 국어 감 유지 겸 국어과외 준비해볼려는데 제가 정말로...
-
어차피 대학을 못감
-
수학개념 0
이번 수능 최저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수학버려서 안한지 한 4달 넘었고… 이번수능...
-
2가능성 있음?
-
수능미적 80점이지만 6,9평 미적 백분위 98~99에 중딩 학원강사 경험있어서...
-
ㅈㄱㄴ 공통-5
-
수학은 미적 1틀 공통2틀입니다.. 연고대중 저에게 어디가 좀 더 유리할까요......
-
영어 1인 사람한테 물어봐야됨 2,3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고대라하지 지가 가야되는데 ㅋㅋ
-
잇올 4
도어투도어로 걸어서 20분인 잇올 vs 대중교통(지하철한방)으로 35분인 잇올...
-
현실의 궁극적인 원인의 원인은 현실이 아닌 이데아에 있다
-
재수를 결심했어요 내년 가을쯤에 이사를 가는데 그쪽 지역에서 수능 보는건가요? 제가...
-
공통의 공도 좀 큰듯
-
적백호소인 96은한번손들어봐 일단나부터
-
너무 애매한거같아요… 일반과 가기는 죽어도싫은데
-
17 찍맞때매 높아진거라고 생각되는데 님들 생각은 아님?
-
https://orbi.kr/00069667161...
-
진지하게
-
내가 37점이고 백분위 83떠서 ㅈ됐는데 오르비에 성적 올라오는거 보면 38점에...
-
수학은 늘 못했으니 좀 망쳤어도 별 생각 없는데 시간 갈아넣었던 국어랑 사문이...
I got it
But many student not have many time to watch our dramas.. our drama is proudful.. but hiliary cilinton make worse.. our nation's drama
I will make american's drama proud again
I will make student's english ability great again
That's key is penpal with american's. It requires a few time and conv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