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재수시작하면서 쓴글.
저의 1년을 되돌아보면 정말 최선을 다하지못했다, 성실하지 못했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대충대충,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하는생각으로 못해도 모의고사 정도는 나올거야 하는 생각이 정말 허황된생각이었다는걸...
아무리 공부를 안했어도 이성적은 정말 아닌데,하면서 억울해하기도했지만, 제 노력의 결과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제 노력이 딱 이것만큼이었던 거죠.
이대로 수시에 합격해서 소위 일류대학에 진학했다고 해도 아마 저는 최선을 다하는법을 모르는채로 살아갔을겁니다.
설렁설렁 해서는 되는일이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수능은 나름 공정한시험이라는 것도요. 아주 극히 일부의 예외들이 있긴하지만, 그것 가지고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재수를 하려고합니다. 11개월,10개월 하고 3주. 정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않을만큼만 하고싶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살아갈날에 힘이될수있게, 내가 그때 그만큼했었지 하면서 그 노력하는 법을 알수있게 해보려합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이 1년내내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흔들릴때마다 지금의 심정을 떠올려서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에 떳떳한 수험생활을 보내겠습니다.
졸업이 얼마 안남았네요. 고3 수험생활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찾아뵙겠습니다..!
이글쓰고 9평까지는 열심히 했지만 9평잘보고 놀아서 수능망했네요.
그래도 이런마음가짐으로 시작해도 유지가 잘 안되는게 재수란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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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참..ㅠㅠ
나도 비슷한 글 있는데 보고 와야지..
맞습니다.
그런데 성패을 떠나서 저를 포함한 입시판에 계시던 모든분들 모두 수고했다고 한마디 건네고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