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1 화1 생1 현역 고3 수능 후기.txt
심심해서 한번 써봅니다ㅎㅎ 음슴체는 이해해주세용
필자는 의대 수시충이라서 최저 3개 1만 맞추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수능 전날엔 학교 가서 수험생 유의사항 책자 나눠준거 보고.. 강당 이동해서 응원받고 끝나니 한 10시 반쯤 되어있었음
예비소집 다녀오니까 너무 피곤해서 잤음 한 오후 4시까지 비몽사몽하다가 겨우 어떻게 정신차림..ㅎ
일어나서 국어는 작년도 싸이클 화법지문과 제작년도 강희자전과 감투 화법지문 그리고 부력 슈퍼문 등등 킬러 비문학 지문만 실전직으로 다시한번 읽어보고 풀어봄 지겹지만 이제 이번만 읽으면 끝이다라는생각으로 봄
수학은 갓승진 모의고사 틀린문제들이랑 141129 161130 등등 기출문제 몇개 보고 오르비큐에 D&T직전 올라와있는거 풀었음.. 30번 풀고 부랄을 탁침 그래 이거지하고ㅋㅋㅋㅋ이자리를 빌어서 항상 수헙생들 위해 불철주야 연구하고 작업하시는 디엔티님들에게 감사말씀 올립니다 respect!
필자는 중학교 때 미국 캘리에 1년 반 거주한 경험있어서 영어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음. 가볍게 평가원 기출 어법만 몇개 체크하고 감. 뒷 이야기이긴 하지만 2013 인가 2012인가.. 그때즘에 수일치 물어본거 안보고 넘어갔으면 이번 수능에서 꽤 당황햇을 듯 함 봐서 다행이다 싶엇슴
탐구는 6월9월 연계를 노리고 중요 기출문제만 다시 분석해보고 어떻게 변형해서 낼 수 있을까 생각해봄. 아울러 백호 시즌3 탈탈 털렸던 문제들 중심으로 다시한번 죽 훑어봄..
공부하면서 아주 잠이 솔솔 오는바람에 11시 정도해서 누운 듯. 아주 다행히 잠 잘왓음. 6시까지 꿀잠~ 아 그리고 예비 수험생들분 위해서 팁드리는데 수능 전날에 현역들은 학교에서 행사도 해주고 선생님들이랑 인사도 해서 집에 돌아오면 좀 많이 피곤할거임. 그땐 침대누워서 잠들지 말고 바닥에 눕거나 엎드려서 조는게 나아여.. 침대에 누워서 한 2시간 자면 수면 싸이클 완전 깨지니까여
암튼 잘 자고 일어났더니 6시반쯤 됬던것 같음. 근데 이상하게 수능날인데 하나도 안 떨리는 거임. 왠진 모르겠지만 기분이 매우 상큼했음. 평소랑 똑같이 밥 먹고 부모님이 차로 데려다주셔서 학교로 도착. 한 7시 반정도였던듯.
수능장에 도착하니 중학교 때 친한 친구 2명이 같은반이었음ㅋㅋ 반갑다고 인사하고 차분히 자리에 앉아 전에 뽑아두었던 윾머벨 센세의 예열용 모의고사를 풀려고 하는데..! 샤프를 일부로 집에 놓고왔던걸 깜빡햇던거임. 수험생 유의사항에 개인샤프 반입 금지라 해서 일부러 아예 안챙겼는데..ㅋㅋ그래서 눈으로 대충 훑기밖에 못함 집중도 잘 안됫던듯ㅋㅋ
8시 5분경이 되자 감독관님이 입실하셨음. 필자는 처음 치루는 수능이지만 왠지 모르게 긴장이 하나도 안되서 '큼..이제 시작이구나'이정도로만 생각하고있었음. 회고해보니 어떻게 그렇게 강심장이었는지 본인으로서도 이해가 잘 안될정도로..ㅋㅋ
좀 쪽팔리긴 한데 8시 10분에 종칠 시간에 뭔 갑자기 싸이렌 소리가 들리는거임 '삐..삐빅! 삐빅!' 어ㅅㅂ 불낫나 ㅈ됫다 생각햇는데 알고보니 그게 타종소리..ㅋㅋㅋ그 사실을 알아차렸을때 기분이란ㅋㅋ왜 종소리를 그렇게 하는건지
암튼 가방 앞으로 내놓고 본인 확인하고 omr받고 5분전에 시험지도 받음. 앞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지'란 문구가 딱 눈에 들어왓을 때 실감이 났음. ㅇㅋ시작이구나.
국어
일단 필자는 짝수형이었다고 한다.(쥬륵)
시험치기 전에 15번까지 풀고 마킹 30번까지 풀고 마킹 45번까지 풀고 마킹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가채점은 전날에 오르비들어가보니 안해도 된다고 시험지 보고 복기하면 다 기억난다고 해서 안하기로 함.
화작문은 6월9월이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꼇음. 작문에 잔디지문에서 사실일치 살짝 안되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근거 확인하고 넘어감.
그리고 마킹을 시작하는데 날 반겨주는건 4444544 기둥이었음. 그러나 답에 확신이 있었기에 별 의심없이 넘어감. 나중에 생각해보니 자신을 믿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꼇음. 예비 수험생 여러분들도 꼭 자신을 믿으세여 아무리 답이 이상하게 나오더라도 여러분이 맞다 느끼면 맞는겁니다
암튼 다음으로 넘어가서 포퍼랑 콰인 풀고 문학도 별 무리없이 풂. 워낙에 지문이 긴 까닭에 사실일치가 잘 되지 않았던 감이 있었지만 박씨전이랑 느낌 극락같은은 ebs연계효과 누리고 들어가서 다행히었음. 이어서 미생물지문.. F랑 S로 놓는데에서 작년 기판력지문이 떠올랐음. 다음 보험지문을 보며 9월 사단에 이어서 평가원이 수능을 LEET언어이해로 만들작정인가 생각이들었음ㅋㅋㅋ풀면서 진짜 리트지문보는줄 앎. 41번 하나 빼놓고 풀었는데 유독 그놈 근거가 안보이는거임. 해지권이뭐시기 보험료를 주네마네..ㅋㅋㅋ용어정리가 안되서 몇번 봐도 답이 안나왔음. 차분히 생각하고 마지막페이지로 넘어감. 으읭 웬 연행가.? 아무도 나오지 않을거라 예상했던게 나와버렷음ㅋㅋ하지만 다행히 문제는 쉬워서 3분만에 순삭하고 5분여정도 남기고 다시 41번으로 돌아감. 정말 근거가 보이지 않았음. 12345번 다 확인 한 3번정도했는데도 답이 보이지 않았음. 덕분에 5분다 투자하고 종치기 직전에 찍어서 틀림ㅅㅅ
94(고전문법, 포퍼, 41번)
수학
중간에 벡터 및 표주고 거리구하라는 문제 참신했다고 생각했음.
20번에 ㄷ이 안풀렸는데 19번까지 세어보니 나머지 다 4개인데 5번만 3개라서 그냥 5번으로 하고 나중에 다시 확인하리라고 함. 그리고 그게 그문제를 본 마지막 순간이었다고한다ㅋㅋ
21번을 헛짓거리고 부분적분으로 풀고있었음.ㅋㅋㅋ아 이런 빠가하고 치환적분으로 정상적으로 풀어서 정답찾고 넘어감
이제 한시름 놓았구나..!하고 주관식으로 넘어감. 중간에 실수할만할 트릭 있다는 걸 홀로 깨달았음. 특히 27번 중복조합 문제.. 이거 틀린애들 꽤 많을거같다 혼자 생각ㅋ하면서 넘어감. 40분여 남기고 29와 30을 조우했는데 일단 29번... 아 좌표로 놓을까 벡터로 풀까 고민하다가 벡터로 접근했는데 엄청난 계산량(물론 제가 헛돌아갓죠..ㅎ)에 아 이건아닌데 하고 에이씨..30번부터 보자하고 넘어감. 30번. 문제읽음. 그래프 그려봄. f(x)가 3차인가? 분수인가? 미분해보깜? 엉 ㅅㅂ? 순식간에 포기 및 패스. 29번에 시간을 몰빵했지만 비비기에 실패하고..ㅠ 12분쯤 남았을때 그냥 깨끗이 접고 나머지 주관식을 검토하기로 함. 92점이라도 맞자 생각하고 진짜 졸라 열심히 검토함. 그렇게 수학 시험이 끝남.
여담인데 한 10월 초순에 반 친구중 한명이 공신 강성태 칼럼을 읽고 있었던 거임.. 가서 봤더니 '올해 수능 주관식 답에 19가 나온다'이렇게 써있었음(!!) 읽어보고 에이 설마하며 인터넷에 그 내용을 쳐봤는데 보니까 작성일이 2010년인거임. 아 이친구가 옛날걸 잘못뽑아왓나보다 하고 그렇게 기억에서 잊었는데 집에 와서 답지를 보니 29번 답이 19... 덕분에 그 친구는 찍어서 맞음ㅋㅋㅋ 아 이런 바보ㅋㅋㅋ집에서 이불킥함 ㄹㅇ
92(29 30번)
점심시간
시험이 끝나고 수학 29 30번을 날린터라 기분이 매우 안좋았음ㅋㅋ 같은 학교 친구가 같이 먹자고 했는데 시러 혼밥할거야 빼애액하면서 반에서 혼자 밥먹음ㅋㅋㅋ 그냥 체념하고 밥 꼮꼭 씹어먹음. 일부러 많이 먹지는 않음 똥나올까봐
밥을 다먹고 교실 앞 베란다로 나가 아이들을 바라봄. 진짜 애들 소풍나온줄ㅋㅋㅋ날씨도 좋고 나가서 도시락먹고 있고..ㅋㅋㅋ 필자는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에 임함. 그래 이번시험 거의 1509 수준이었다 1509처럼 92점 나올거다 92점 나올거다(필자는 기출충이라 왠만한 시험지 킬러와 등급컷은 꿰고 있음근데 수학을 못하는게 함정)하며 혼자 자기최면을 걺. 그렇게 홀로 마인드컨트롤에 임한 뒤 다시 자리에 앉아 명상했음. 좀 기다리니 감독관님 들어와 영어 start
영어
듣기는 매우매우 무난했던듯. 듣기 하며 도표까지 다 풂. 중간에 내용일치에서 with (사람이름)이 안보여서 자서전 혼자 집필했다가 답인데 안보이는거임. 다시 정신차리고 읽으니까 보였음. 생전 처음에서 내용일치에서 막힌듯.. 나머지 빈칸이랑 순서 삽입도 다 슥슥슥 풂. 중간에 33번이 34번보다 더 어려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31번도 문제풀며 '이런 한 단어짜리 빈칸도 물어봐도 되나'생각하며 답을 씀. end in and of themselves라는 문장이 익숙해서 답 그냥 자신있게 찍음ㅋ 다 풀고 나니 한 15분정도 남은 듯. 검토하는데 알차게 씀 근데 무관한 문장에서 하나나감 ㅈ살
98(무관한문장)
한국사 및 탐구
개인적으로 한국사 69월보다 어렵다고 느낌. 약간 지엽적인걸 좀 많이 물어본 듯.. 필자는 2학기 중간고사 한국사 내신공부 열심히 해서 근현대사는 자신있게 넘어갈 수 있었음. 풀면서 '북로군정서가 청산리대첩인 거 한국사 공부 안하면 알까 모를까..'같은 쓸데없는 생각ㅋ하면서 풂. 다 풀고 나니 한 15분정도 남았음. 이때 자지 않고 한국사 뒷장 펴서 이렇게 적음.
'이제 탐구만 보면 끝이다. 절대 실수 안할것이다. 9평 화학에서 43점 맞은건 다 내가 정성 안다해서 그꼴이 난 것이다. 실수하지 않을것이다. 한문제 한문제 악수해주는 기분으로 문제를 대할 것이다. 앞페이지 문제들이 내 점수의 기틀이 될 것이냐, 뒤통수치는 감점요인으로 될것이냐는 온전히 내 태도에 달렸다. 다시한번. 절대 실수하지 않을것이다.' 이렇게 마인드컨트롤하고 차분히 기다리니 시간 끝남.
이제 탐구시간.. 개인용 봉투보고 음 수능은 다르구나 생각함. 화1 생1 시험지 꺼내서 화1 제외한 나머지는 다 넣어두고 화1앞장을 눈으로 보고 풂.
시험 시작. 5번까지 한번에 타다닥 찍고 넘어갈수 있었음. 절대 실수안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감. 중간에 이거 아미노산인가? 물어보는 거 처음에 맞다고 햇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벤젠고리에 아미노기랑 카복시기 들어가 있는거 보고 아 아닌가? 싶어서 고침. 3페이지까지 끝내니 13분정도 남은 걸로 기억함. 중간에 18번 문제보고 수특 연계구나 느낄 수 있었음. 근데 문제가 잘 안풀려서 그냥 넘어감. 20번에 분해 화학식 푸는 중에 반응계수가 4가 나와서 '엌 뭐지?' 이런생각들었지만 '아.. 박상현 저격이구나'혼자 그렇게 생각하고ㅋ 답 씀. 시계보니 한 2분쯤 남았음. 18번을 제외한 나머지를 세어보니 2번과 4번만 3개씩 나와서 둘중에 하나겠거니 생각함. 이때 2번은 ㄴ이고 4번은 ㄴㄷ이었음. ㄷ만 확인해서 6배가 아닌 9배인것을 확인하고 2번 ㄴ으로 찍음. 마킹 끝내니 종쳣음. ㄹㅇ심장쿵쾅쿵쾅
정신을 가다듬고, 생1시험지를 꺼내 역시 앞장눈으로 풂. 시험 시작. 백호 풀커리로 무장되있던 필자는 과당은 단당류지 훗! 간뇌중뇌뇌교연수척수! 지엽개념들을 차분히 확인하며 넘어감. 10번대쯤에 말로 풀어놓은 가계도 문제랑 다인자와 복대립이랑 엮어놓은 문제는 백호가 낸 줄 알았음.ㄷㄷ갓백호 쉽게쉽게 넘어감. 3페이지 끝내니 15분정도 남은듯. 17번 가계도 문제에 돌입했는데 잘 파악이 되지 않아 일단 넘어감. 18번 순삭하고 19번도 9평11번이네~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감. 20번도 순삭하고 다시 돌아와 17번 계속 푸는데 상인지 성인지가 헷갈렸음.. 에잇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답갯수부터 확인함. 확인하는데 4번이 6개나온거임. 흭 뭐지? 하고 4번 쓴 문제들만 다시 쭉 봄. 앞 페이지에만 4번이 3개 나온듯.(짝수형 국어 출제진이 또..) 다 확인하고 맞는데?하면서 에이 맞겠지하고 제일 적은 선지세어봄. 보니까 1번2번3번이 3개씩이었음(정확하지 않을수도..이해해주세염) 그래서 1번2번3번 셋 중 하나겠지 하고 4번5번 지우고 ㄷ이 맞다는것만 확인하고 2번 ㄷ찍음. 왠지 탐구 잘본것같다 뿌듯해하며 종치길 기다림.
45(틀린문제가 뭔지 기억이..) 50 47(17번)
시험 끝나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수학 92점뜬거 보고 한 시름놓음. 더불어 불수능이란 말이랑 기사보고 역시 좀 어려웟구나 생각이 들엇음. 하지만 예상외로 잘 나온것같아서 좋았음ㅎㅎ
이상 횡설수설한 저질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닿ㅎ 예비수험생분들 질문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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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공이요
아ㅋ글쿤요 좋은결과있으시길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예상외로 긴장이 정말 안 됐어요. 지금까지 친 모든 고등학교 시험(모의고사 포함, 3학년2학기 내신 제외) 중에 제일 긴장 안 되었던 것 같음ㅋㅋㅋ
ㅎㅎ긴장안하고보셧다니다행이네요!
ㄷㄷ 화1 누구 커리 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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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예비고3인데 3등급나오는 ㄹㅇ 쓰레깁니다 수학공부 어떻게 하셨는지 여쭐수있을까요ㅜㅜ
국어가 가장문젠데.. 국어는 독학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