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선행반 다니는 사람이에요
힘들어 뒤질것 같네요
공부 자체가 힘든게 아니에요
낯선 환경에 친구도 없고 잘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선행반 다 끊어놔서 이제와서
안할거야!! 정규반때부터 열심히 해도 충분해!!
내겐 재츙젼의 시간이 필요하다 빼애애액!!!!!!!!
하기도 뭐하고.....
멘탈이 너무 무너질 것 같네요 스트레스 풀 방도가 없다는게 진짜 죽을 맛입니다
공부에 재미가 붙어봐야 얼마나 붙고 뭐 성적이 오르는게 느껴져야 붙이던가 하지...
(학원, 학사 내에 휴대폰 mp3 다 반입 금지입니다)
공부 10시에 끝나고 집가서 항아리 바나나맛 우유 하나 쭉 빠는게 낙이네요
원래 음악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사람인지라 음악을 좀 많이 사랑하는데
노래도 못듣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징징대고 싶었는데 징징댈 곳이 없어서 여기로 왔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라고 조금만이라도 해주세요 태어나서 위로를 구걸해보는건 처음이네요
갑자기 마포대교 생각도 나서 가보고 참... 안 하던 짓들 다해보네..
(글귀 있는지 모르고 고개숙이고 가다가 고개들었는데 '힘들었지?' 봤는데 울컥함..)
하루하루가 그렇게 지옥은 아닌데
이짓거리 300일 더하셈ㅋ 근데 수능 잘 보는건 보장 못함ㅋ 그냥 확률이 높아질 뿐ㅋ
라고 생각하니까 더 암울해지고...
제가 사고방식이 잘못된건가요..
학원에 예쁜 애가 있는데(참고로 남중 남고 졸업해서 반에 머리 긴 생명체가 내 옆에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내가 얘를 대학에서 만났으면 우리가 이러고 있었을까 (아 대학 갔어도 아무 일 없는건 마찬가지겠지 시발) 3,4월 설레는 봄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내 황금같은 20대 그 처음을 재수학원에서 보낸다니 뭔가 억울한 느낌도 들고
아무 대학 써서 캠퍼스 life를 즐기다가 재수하는건 어떨지 뭐 별 생각 다 드네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또 힘들거라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징징대는거 말곤 없어서요 죄송해요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사람이랑 대화하고 댓글 달면서 얘기하는게 이렇게 존나 신나고 고마운 일인줄 몰랐어요
하 또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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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타고 집오다가 시청역에서 새버렸다 행복하다~~ 날씨넘조아
조금 징징되면 어때요 그져 화이팅 내일은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힘내세요 ㅠㅠ 전 내일 재수선행 상딤 하러 가는데... 같이 힘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