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학기에 19학점을 듣는데도 하루 공강이 나와서 시간표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공강없이 연강인 날도 있었는데 여러분.. 한양대학교는 캠퍼스가 넓습니다! 연강이라면 수업과 수업사이에 10분 정도의 시간이 있을텐데 그 안에 도달할 수 없는 거리인 경우가 제법 있어요.

교수님에 따라 지각을 칼같이 처리하시는 분도 계셔서 이 부분을 잘 고려해서 시간표를 짜셔야 합니다. 1학기에 이 사실을 강제로 알게 된 저는 그 다음부터 1시간 정도는 공강을 두고 시간표를 짜게 되었어요. 시간표를 짤 때 건물이 나와 있는데요, 그때 네이버나 여러 길찾기 앱을 통해 거리를 미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공강을 꼭 만들겠단 저의 의지는 알고 싶지 않은 사실 한 가지를 더 알게 했는데요, 공강을 위해 하루에 강의를 3개 듣는 날이 있었어요. 강의를 듣는 것 자체는 하루에 다 끝나니 좋지만 이는 시험기간에 하루에 3개의 시험을 칠 확률이 있다는 것과 같답니다. 물론 우리 아기사자님들은 미리미리 시험공부를 하시겠지만.. 저는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버렸고 다음부터는 시험 기간을 고려해 시간표를 짜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공강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가상대학 영역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일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며 학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수강 과목 중에 장소가 제2공학관(녹화전용)인 과목을 온라인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오프라인 수업입니다. 가상대학영역이 아닌데 교수님이 사전에 온라인 강의라고 고지하지 않으셨다면 장소가 녹화전용이라고 해서 온라인이 아닐 수 있으니 꼭! 잘 알아두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녹화전용 교실이라 녹화강의인 줄 알았다가 오프라인 수업인 적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1학년 필수과목의 경우 당연히 1학년 때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후에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전제만 있다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게 고등학교와 다른 점인 것 같아요.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그냥 제때 졸업 필수 과목을 이수하는 게 사실 안전하긴 하지만 저는 휴학기간 동안 따로 전공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금의 제가 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미 수강했고, 재수강이 불가능 하지만 불만족스러운 학점을 받았던 과목들이 있어 말씀드려 봅니다!

하지만 이는 제 개인적인 아쉬움일 뿐 상위학년에 들어야 할 과목들이 또 있기에 모든 것은 개인에 맞는 선택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만 확실하게 이 점을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강신청 플랜을 많이 세워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강신청이 처음 계획대로 안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다음 플랜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요. 한 학기의 삶의 질이 달린 만큼 미리미리 여러 계획을 세워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수강신청 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은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대학교는 시간표 짜는 것부터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아기사자님들의 수강신청 올클리어와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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