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제지 회수 이후 휴대전화 사용"…추가 의혹 제기
2024-10-24 21:26:57 원문 2024-10-24 19:36 조회수 1,764
'휴대전화 전원 끈 상태' 연세대 해명과 배치 "사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경찰 수사 지켜봐야"
연세대학교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로 수험생들이 시험 무효 소송과 시험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가운데 문제지 회수 이후에도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지 배부 전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다는 연세대 입장과 배치된다.
24일 수험생과 학부모 등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논술시험이 치러진 지난...
-
[속보] JMS 폭로한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성폭력처벌법 위반
08/16 16:42 등록 | 원문 2024-08-16 16:32 0 2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
생리공결 시 소변검사 요구한 대학…"악용 방지" vs "인권 침해"
08/16 16:22 등록 | 원문 2024-08-16 15:18 10 11
규정 강화 공지 후 갑론을박…서울예대 "도입 여부 재논의 예정" (안산=연합뉴스)...
-
08/16 13:20 등록 | 원문 2024-08-16 11:20 9 8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
교육부, 의대 '2천명' 정한 회의록 파기 시인…野의원들 질타
08/16 12:32 등록 | 원문 2024-08-16 11:22 34 25
[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한재혁 기자 = 교육부가 지난 3월 2000명이 늘어난...
-
08/15 20:08 등록 | 원문 2024-08-12 21:16 0 3
이주호 교육부 장관(사진)이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 사태에 대해 “지금은...
-
8월2주 코로나 입원 1357명 '올해 최다'…치료제·병상 확보 나서
08/15 14:58 등록 | 원문 2024-08-14 22:09 1 4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자,...
-
국토부, 기내 컵라면 중단 권고…아쉬운 승객, 고민인 항공사
08/15 12:18 등록 | 원문 2024-08-15 11:02 1 8
최근 난기류 사고가 이어지자 국토교통부가 모든 국적사에 컵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
“광복절에 日 기미가요, 제정신인가”…KBS ‘나비부인’ 편성 논란
08/15 09:54 등록 | 원문 2024-08-15 09:51 2 3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
[단독] "알바로 5000달러 모았다"…대한제국 훈장 되찾은 대학생
08/15 09:47 등록 | 원문 2024-08-15 05:00 6 20
해외에서 떠돌던 대한제국 훈장을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비를 모아 환수했다. 연세대...
-
현 고1, 2026년 11월 19일에 수능…마지막 '선택형 수능'
08/15 09:39 등록 | 원문 2024-08-15 09:00 3 24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성적통지는 12월 11일 (서울=연합뉴스)...
연세대학교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로 수험생들이 시험 무효 소송과 시험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가운데 문제지 회수 이후에도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지 배부 전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다는 연세대 입장과 배치된다.
24일 수험생과 학부모 등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논술시험이 치러진 지난 12일 낮 12시50분께 연세대 경영관 104호에 마련된 72번 고사장에서 연습지와 답안지가 배부됐다. 5분 뒤인 낮 12시55분에는 문제지가 배부됐다.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제재는 없었다. 예정된 시험 시간은 오후 2시였으나 감독관의 착각으로 1시간여 전에 배부된 것이다.
해당 고사장 수험생들은 문제지를 다시 걷기 시작한 오후 1시15분까지 약 20분 동안 시험 문제를 미리 살펴 볼 수 있었다. 문제지 회수 이후에도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외부 출입까지 가능했다는 게 수험생들 주장이다. 시험 시작 20분 전인 오후 1시40분에야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오후 2시부터 본 시험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는 문제지 배부 전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다는 학교 측 해명과 배치된다. 연세대 입학처는 지난 13일 "문제지 배부부터 회수 시까지 모든 문제지는 연습지에 가려진 상태여서 학생들은 문제를 볼 수 없었다"며 "나아가 문제지가 배부되기 전에 통신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전원을 끈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해 최초 문제지가 배부된 시점부터 회수 전까지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집단소송을 낸 수험생과 학부모의 소송대리인 김정선 일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학교 측은 문제지를 볼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여러 진술과 증거들로 문제지를 충분히 볼 수 있었고 심지어 한두 문제는 풀 수도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문제지 회수 이후에도 수험생들에 대한 아무런 제재가 없어 대부분이 오후 1시40분까지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했다"며 "이것만으로도 이미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요점은 문제지 회수 전이 아닌 회수 이후 휴대전화에 대한 제재가 없었다는 것에 있다"며 "문제를 파악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문제를 공유하거나 외부 지인 또는 AI(인공지능)를 통해 해결할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험생들끼리 유출된 문제를 주고받은 정황도 나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A 씨는 낮 12시50분부터 54분까지 사전 배포된 문제지를 받은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25분간 연락이 끊겼다가 문제지를 걷어간 오후 1시19분부터 다시 시험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날 시험에는 단답형 4개와 주관식 2개 등 총 6개 문제가 출제됐다. 다른 익명의 수험생에 따르면 A 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단답형 2개와 주관식 1개에 대한 정보를 친구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답형 2개 중 1개는 최초 유출 논란이 있었던 1번 문제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