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탈퇴합니다
21살 때 독일 대학 뽕에 차버려서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은 무시했고
운전기사, 마트에서 일하는 것은 직업으로 치지도 않았습니다
항상 가면 쓰고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개무시하고 있었죠
은연중 그 태도가 많이 들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꼬였고 나이는 점점 먹어가면서 모든 생활이 무너지더군요
어릴 때부터 집안에 도움은 전혀 받지 않던지라 당장 돈이 급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게 제가 평소에 무시하던 사람들이였고 저는 제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느꼈죠
그 이후 대학 이름값에 목숨 걸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단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군대를 전역하고 오르비를 알게 되었네요
몇 년된거 같은데 사실은 중학교 공부부터 다시 하면서 수능을 준비했고 알바를 병행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더 집중한 것 같네요
여기서 의사, 삼성현직 등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보고, 쪽지 댓글로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했네요.(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충분히 배울 점은 많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찾았고 이 일은 크게 대학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과정 같아요
하지만 시작한 모든 일은 어떤 경우에서도 끝을 잘 맺어야 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 입니다
문제집를 다 풀지 못하더라도, 강의를 다 듣지 못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시험을 쳐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미련이 없으니까요
지금 계획은
수능 점수보고 기계공학과, 의류학과에 진학할지, 1년동안 이탈리아 패션 유학을 준비할지,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울지 이 세가지를 고민중이긴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학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하면 최선을 다해서 성취하시고 뭔가 애매한 것 같으면 적당한 대학을 빨리 졸업하거나 진학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찾으시고 또 하시길 바랍니다
단,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집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거 하세요, 남들 말 듣고 망해도 남들이 책임 안져요)
시선 자체도 국내로 두지 마시고 국외도 포함해서 넓게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외국?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합니다
마지막까지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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