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쉽기만한 회차일까? [9평 물리학1 총평]
총평:
그냥 너무 쉬워서 왜 이렇게 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안 되는 회차.
마냥 쉽기만한 회차는 아니다.
6, 9평을 볼 때, 수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바뀔지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 회차의 총평을 보니, 그냥 쉽다라고만 나오고 다른 이야기는 없는것 같아서
제 의견을 내보고자 합니다.
9평은 쉽기만한 회차는 아닙니다.
회차를 볼때 '난이도' 뿐만 아니라 '형태' 도 봐야합니다.
1) 문항 분석
1번 문제
잘 안나오다가 나온 형태입니다. 과거에도 이런식으로 출제된적이 있습니다.
과거 기출의 형태를 가져온것으로 보입니다.
19학년도 6월 모의고사 1번 문제
2번 문제
v-t 그래프 문제라 생각할 수 있는데, 속도-시간 그래프 문제입니다.
09학년도 9월 모의고사 3번
속도는 방향을 가지는 물리량이지만, 위의 기출 처럼 속력 시간 그래프로도 출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방향을 잘 판단해서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25학년도 9월 모의고사 2번 문제가 출제가 된다면 아래와 같은 문제도 출제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고,
이 때 방향을 숨겨서 09학년도 9평 3번 처럼 낸다면 어렵게도 낼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을듯합니다.
6번 문제
이 문제는 균일하고 강한 자기장에 의한 자기화만 고려하는 문제로 설정되어 있고,
상자성체와 반자성체는 외부 자기장을 제거하면 자기화 상태가 없어지므로
방향과 관계 없이 강자성체, 상자성체, 반자성체 끼리 상호작용을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강자성체가 2개 이상이 나온다면 위의 검은색 칠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강자성체끼리 자기화 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면 충분히 출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는
23수능문제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
23수능 7번 문항
자성체 세 개를 연달아 둔 다음 검은 면의 방향을 이용하여 자기화 방향을 판단하게끔 낼 수도 있고,
여기에 작용 반작용 법칙까지 추가하면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출제될 수 있습니다.
9번 문제
개수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출로는 물리2에 많았습니다.
물리2 19학년도 6월 모의고사 17번
물리2 14학년도 9월 모의고사 12번
개수 관련된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정상파에 대한 개념을 조금 알고 있으면 편합니다.
마디가 되는 위치에서는 항상 상쇄 간섭이
배가 되는 위치에서는 항상 보강 간섭이 일어난다는 개념을 숙지해 두시면 좋습니다.
(자세한건 수업때 합니다.)
11번 문제
이거 사실
요거랑 똑같은 문제입니다.
12번 문제
여러분들
여태 A B 사이 거리, B C 사이 거리 시간 그래프 문제를 자주 보셨고,
가끔 나오는 ㄷ자 형태 문제는 자주 보셨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근데
A B 사이 거리, B C 사이 거리 시간 그래프를
12번 처럼 A B 사이 거리를 나타낸 방식 또는
올해 6평 처럼 표의 형태로 낸다면
25학년도 6월 모의고사 11번
정말 어렵게 출제도 가능합니다.
표나 축상에서 거리를 A B 사이 거리, B C 사이의 거리로 출제 한다면 어렵게도 가능합니다.
단지 평가원이 발톱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번 문제
이젠 다이오드 뿐만 아니라 절연체, 도체를 이용하여 회로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당연하게도 이 유형도 어렵게 출제가 가능합니다.
15번 문제
열역학을 가르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말이
피스톤 유형은 안나오는데 왜 공부할까요 였습니다.
평가원이 답을 해줬습니다.
나옵니다.
피스톤 문제는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모의고사 낼 때도 피스톤 유형을 조금 넣어야겠군요.
17번 문제
테스트가 아닌 점전하의 전기력을 나타낸 문제인데,
이 문제는 당연히 보조선을 그리셔야 좋습니다.
1에서 A가 C에 작용하는 전기력
2에서 B가 C에 작용하는 전기력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뭐 2d~3d 사이에 0되는 지점을 이용해서 구할 수도 있구요
테스트 전하에 작용하는 전기력이 아닌
고정된 점전하에 작용하는 전기력이 주어졌다는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프 형태의 문제 중에, 전기장 그래프가 아닌 문제들도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18번 문제
이건 걸쳐진 면적이 서로 다르게끔 해서 출제가 가능합니다.
전자기 유도가 유도 전류 시간 그래프를 추론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데
이 문제는 6평과 달리 면적이 일정한 문제 유형입니다.
19번 문제
가속도 크기를 직접 제시하여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독특한것은,
가속도의 크기를 숨기고 질량을 찾으려 했던 옛 방식에서
다시 가속도를 주어지고 거리를 찾으라 하는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이 방식이 더 쉽습니다만, ㄷ에서 변별을 가져가려 했던것 같네요
근데 2as 쓰면 되는 문제라,
이런 문제에서 시간을 세이브 하려면, 주어진 조건이 뭔지 파악하고 나머지 하나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방식으로 가야합니다.
20번 문제
이건 그림 하나만 보여드릴께요
12학년도 9평 9번
뭐... 마찰이 있으니까 이번 9평이 더 어렵습니다.
2) 등급컷과 수능에는
등급컷이 50점이 나옵니다.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항 난이도를 떠나서, 문항의 형태가 새로운 문제들이 있는데,
1컷 50이 된다면
수능에서는 신규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들로 조금만 더 어렵게 출제 될듯한데,
이렇게 되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9평 정도는 맛배기로 어렵게 냈다면
평가원은 '오 9평때 이랬다고? 그럼 수능때는 더 어렵게 내야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50점이 아닌 48~47점이 나오면
올해 수능은 쉬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정도만 내도 학생들은 변별이 된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러니
수능 시험이 어려워지길 바란다면 이번 시험의 1컷이 50이 되길
쉬워지길 바란다면 이번 시험의 1컷이 50미만이 되길...
결론
1) 쉽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유형들을 살펴보면 어렵게 낼 수 있다.
2) 근데 1컷이 50이라고? 그럼 수능은 더 어려워질텐데, 많이 어려워질거 같다는게 본인 생각.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산타느라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말아먹었습니다 낼 12시간 찍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등급 낮은 사람이 (준)킬러 문제 물어보면 무슨 생각드심? 특히 수학 예를들어...
-
국어 깨달음 4
국어 뭔가 깨달음을 얻음요 그리고 성적이 꽤 안정적으로 변함 문학 ㅈㄴ 못했는데...
-
학원쌤이 수상하 하라고 하긴했는데 쎈b 풀지말고 그냥 수꼭필 힌번 들어도...
-
포만한 초고능아 미쳤네 10
아니 근데 매년 올라오는 전국 한자리수 씹goat들은 예외없이 물리를 꼭 끼워넣는듯
-
제발 병먹금 좀 0
ㅈㄱㄴ
-
고2 10월쯤에 만들어서 고3 개학 전인 올해 3월에 비활했는데 팔로워는 600정도...
-
그냥 문제 출제의도? 자체가 너무 ㅈ같음 전체적 배경은 식민지 근대 하층민의 생활을...
-
이로운 이해원 1
실모 이로운이랑 이해원 중에 뭐가 좋나요?? 좀 얻어갈 게 있는 거요
-
ㅅㅂ ㅈㄴ 헷갈리네 진짜
-
과거의 내가 너무 이쁨 빤짝거리는거 같아 뭣모르고 그냥 맨낳 즐거웠던거 같고...
-
예전에 면접 보러 갔었는데 라파엘관을 못찾겠는거임 그래서 거기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
김승리 총정리 과제 풀다보면 8분 9분씩 걸리는데 어케 빨리 쳐내나요?
-
바보같은 질문인거 알지만 아침 7시에 독재 가서 11시쯤 집 들어오면 폰 안보고...
-
나도 내년엔..
-
평소에 살기를 중상모략을 업으로 삼고 살던것들이니 짐에게도 똑같이 하는구나
-
재미있는 사실 4
쉽다, 용이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수월하다'의 어근 '수월'은 한자어가 아니다...
-
여섯시반기상도전! 15
잔다
-
현장에서 본 사람들은 뭐가 제일 ㅈ같았음?
-
총정리 과제 공약 11
1틀 당 5천덕 뿌림
-
엠스킬 한 번 들었습니다 근데 도표가 너무 약합니다 개념은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은...
-
아이보리 후드안에 검은티 어떤가요 안입어봐서 모르겠네
-
수능끝나면 마저 다해야지
-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야채곱창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였으면서 학종하겠다고 생각하고 학교선택한 중3때 내가 너무 웃김. 기가 40점...
-
어짜피 과탐 가산점 안주는 사탐 응시 가능한 공대는 사탐런 현상으로 인해 미적...
-
잠에 들자꾸나
-
2025년 09월 모의평가에 나온 공정거래법 관련 지문에 나온 문제의 1번 선지에...
-
다시 출발 14
-
현재 08년생 고1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갓반고 다니고 있습니다. 1학기 내신은...
-
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악해뷰이거든
-
서른 즈음에 어떻게든 미국으로 떠야지
-
들어보신분 후기좀요?
-
sqrt3:2 4
60도로 발사한 포물선을 3등분하면 y성분과 x성분 비가 위와 같다 이게 틀린 건지...
-
전 이렇게 풂 강기원T 해설이 뭔가 저랑 방향이 달라서 다른 어떻게 푸셨나 궁금함
-
월수만가면된다 4
9월 10월 이렇게 편해도 되나요 11월이너무두렵다
-
뛰에 빨간펜이 수학과탐풀때 ㄹㅇ 맛도린데
-
수2 시발점- 수2 수분감- 수1 시발점-수1수분감 - 확통 시발점- 확통 수분감-...
-
더 늦기 전에 깨닫길 바라며 1. 도약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위선적인...
-
독서실 키를 안 가져왔다는것
-
내가 뭐 주장하면 허영심이니, 속빈강정이니 이딴말왜함? 5
허영 자기 분수에 넘치고 실속이 없이 겉모습뿐인 영화(榮華). 내 분수에 넘치면 뭐...
-
n제는 지문에 대한 해설지나 강의 있어서 괜찮은데 실모 다 풀고 독서 오답 할랴니까...
-
난 청개구리 10
-
모기 박멸 가능?
-
주말인데 평일보다 공부 적게 한게 레전드.. 담주는 더 열심히!!
-
다 킬러이기 때문. 화1은 근데 준킬러가 너무 많은데?
-
수학 존나 빨리푸는건 10
스킬, 발상보다 깡연산속도아닌가 마치 폰노이만 파리문제처럼
그냥 내 생각이고, 태클 걸면 일기장에 쓸꺼임.
물리 선택자처럼 달려왔습니다
저도 변별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아 보이지만 수능때 뭔가 발전시켜서 출제된다면 다른 탐구 과목처럼 퍼즐 느낌의 문제가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리도 이제 썩을만큼 썩은건가 싶네요..허허
물리1컷보고 사탐런하는 속력으로 달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