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막막할 때마다 읽으면 좋은 글
수험생들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3월, 6월, 그리고 9월.
추운 겨울이 지나고 3월의 따뜻한 봄이
찾아왔을 때, 여러분만 애써 놀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책상 앞에 앉았을까요?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무더운 7월 말 여름, 날이 점점 더 습하고
더워지는데, 여러분만 찝찝하고 불쾌하여
공부를 하러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울까요?
그러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중요한 9월 평가원 모의고사마저
지나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 여러분만
불안함과 막막함에 흔들리고 있을까요?
분명, 그러지 않겠죠.
역설
대부분의 경쟁자들 또한 여러분과 비슷한 지점에서 비슷한 고비를 느낍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수능은 상대평가입니다. 수능이라는 경쟁에서 여러분이 확실하게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는, 내가 느끼는 고통과 감정을 지금 이 순간 나의 경쟁자도 겪고 있음을 깨달을 때 찾아옵니다.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여라
타인의 고통을 바라지 말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여라는 말은 아마 처음 들어볼 겁니다. 나의 고통도 아닌 타인의 고통을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수능이라는 상대평가 시스템 안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학생들은, 역설적으로 본인의 고통 또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기 쉽기 때문이죠. 수능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말이죠.
건강하세요. 그리고
고비를 마주한 사람이 여러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인적 감정의 증폭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지 않고, 그 고비를 훨씬 더 빠르고 현명하게 넘어 성장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반대로, 모두가 겪는 고통을 여러분만의 특별한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감정의 증폭으로 인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과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과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가볍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저 또한 여러분이 지금 느끼는 것만큼이나 무거운 감정과 책임을 느껴보았기에 가볍지 않음을 잘 압니다. 만약 여러분의 감정과 책임이 가볍다고 생각했다면 제가 올해 70여 편의 칼럼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수능까지 약 70여 편을 더 집필해 총 140편을 쓸 예정인데 그럴 이유조차 없겠죠.
저 역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이 남은 것이니 너무 힘들어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힘듦을 겪어 내는 것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제 자신에게도 적용시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더운 여름 지낼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또 건강하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시간이 빠듯하겠지만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잠깐이라도 산책하시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도 하고 목도 돌리고, 먼 산도 바라보세요.
마지막으로 두 가지 당부사항이 있습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0 XDK (+1,000)
-
1,000
-
아 너무 속상하다
-
불키고 과제한다 시부레
-
지금 이뱃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데 나 오르비 한참 할 때는 이뱃 꽤...
-
이거 어케빼지?......... 슬슬 평균 넘을거같은데 야식을 줄일까요 아니면 수능...
-
고2 수학 1
김기현 파데킥오프 하고 아이디어 듣고 있는데 제가 고2 9모 수학 6등급인 너무...
-
얘만 돈받으려고 않았을거 같긴 한데 솔직히 두창이도 정부 당 동원해서 여론선동...
-
오르비잘자 5
-
머가 좋을까요 시간상 하나만 할 수 있을듯해서
-
최애 정진솔이던 극성 닰붕이었는데 파생그룹인 아르테미스나 루셈블은 뭔가 그때 그...
-
기하 선택 작수 92 / 9평 96
-
질문 잠깐 받아봄요 19
고졸 무직 아이돌 짬밥 8년차 아이오아이 위키미키 // 아이즈원 이후 아이브,...
-
너무 힘들다 사실 그냥 다 지치고 버거운 느낌 새벽이니까 가짜 힘듬이겠지
-
정시에서는 서성한이나 중앙대가 이화여대보다 수치상 평균입결이 더 높은거 알고...
-
도박묵시록 카이지 슈타인즈게이트 데스노트 이런거 되게 재밌게 봤고 아인...
-
문학계속 기출위주로 공부하는데 계속 시간이 빨리거나 선지가 깔끔히 안맞아 떨어져...
-
원래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바껴서 교사만 다운로드 할 수...
-
원정에서 토트넘 현실이 이랬는데 그 분 사라지니 ㄷㄷㄷㄷㄷㄷ 대승 손흥민 있었으면...
-
고2 아수라 0
정파인데 들을까요?
-
교과서는 에너지띠 이론 그냥 파울리의 배타원리로 퉁치고 조국광복회도 북한이...
-
미대 입시생이라 이쪽밖에 모름 이대 미대로는 상위권인디.. 서울대 디자인과 넣는...
-
텐하흐 나가 ㅗㅗ
-
알바하면서 내 또래 서양인지 유렵인지 모르겠는데 백인 여자들 손님으로 오면 너무...
-
지금 반토막임 코묻은돈 용케 모아서 셀트리온에 50넣었는데 잠깐 40%찍고 이후로...
-
진짜 농어촌.. ㅂㄷㅂㄷ...
-
드릴 2024 1
드릴 2024 수2 어렵나요?
-
난 유명한 장기투자자임 34
고3때 코스모신소재 400넣고 재수하고 대학교 다니다가 4천 찍혀서 팔았음 2주...
-
뱀의 꼬리가 되자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1이고 메가패스 끊었는데 겨울방학때 관리형 도서실에서...
-
이대를 저평가하는것은 곧 모든 여성에 대한 모욕이다 3
쎈을 고평가하지 않는것은 곧 호훈에 대한 능멸이다. 생각 플로우가 이런 사람들을 멀리해야됨
-
스트레스 받아서 그렁가 6월-현재까지 약 5키로는 빠진듯여;; 저체중됨 ㅜ
-
おやすみ 10
-
진짜 보법이다르네
-
사실 저도 이대 2
가본적은 없는데 관련해서 썰 풀자면 작년 4월즘인가 신검을 받으러 갔어요 1층에서...
-
공부하다 과로사 1
지금부터 수능까지 하루 2시간 자고 매일 20시간 공부하면 과로사 할수도 있나요/
-
오랜만이에요 4
-
분명 기가책에선 옷색깔 바뀌는 컴퓨터옷이 생긴다고 했는데
-
메이플이 갑자기 재밌어졌네~
-
연상 누나랑 대화를 나누고 싶구나…. 대학 잘 가자 ㅈㅂ
-
와야만 한다.
-
이번 9모 바쟁 오프라인 간쓸개 연계임 이감 전 지문 독서 적중한거
-
논란 종결.
-
이대목동병원에서 태어남
-
공무도하 공경도하 타하이사 당내공하
-
아쉽네 다전제에서 만나면 좋겠다
-
내일의 할일을 4
오늘로 미루지 말 것
-
논란 잠재우기 3
잘자
-
9월-11월 사이 지치고 .. 해이해지고 ..
-
건대성적으로 로스쿨갈거면 서성한급 대우 ㅋㅋ
-
경한을 붙은 나를 상상하고있음
-
뭔가 무마하려면 비판받아야 될거랑 비판받을 필요없는걸 구분 잘 하는 말만 해주면...
응원할게요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질의 칼럼들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옛날 언제한번 '수능날 변수'에 관해 글을 쓰신적이 있으시지않나요?? '누구나 변수가 있으니, 아 이게 변수구나~' 하는 의연한태도와 관련한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니시라면 실례했습니다.
제가 올린 글이 맞습니다ㅎㅎ 올해도 아마 올리게 될 것 같네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그 태도와 글이 제 과외생들에게 정말정말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려줄때 출처도밝혔습니다 ㅎㅎ)
늦었지만 이제서야 감사인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셔요~♡
앗 그렇군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볼게요!
파이팅
주제랑은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방금 확통 한 문제 70분동안 잡고있어서 힘들었는데 남들도 이렇겠죠?
저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기에는 너무 오래 붙들고 있기보다는 빠르게 해설지를 통해 핵심을 파악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여러 문제를 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피드에 바나나기차님 글이 딱!! 잘 읽어볼게요:)
댓글을 더 늦게 확인했군요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