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당일 최악의 결과를 막는 법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첫 수능, 최악의 결과.
현재 자신의 성적이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어 힘든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노력해도 더 이상 그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저도 그 답답함을 느껴봤고, 결과적으로 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힘들어 하는 걸 보면 공감이 많이 되어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 언제보다도 여러분의 사고방식을 점검하는 게 필요해요. 여러분이 가진 사고방식에 따라 정체된 구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도, 느리게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고3 때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해 점점 추락하다 수능날 최악의 결과를 손에 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변화시킨 사고방식을 통해 정체된 구간을 남들보다 더 빠르게 벗어나서 10개월 만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짧습니다. 마음에 새깁시다.
단순한 감정적 위로가 아닌 실질적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여러분이 꼭 가져야 할 사고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한 문장으로 말씀드립니다.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길 수 있어야 된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건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더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열에 아홉은 이렇게 추락합니다
어느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그 구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3~4등급을 왔다 갔다 한다면 이건 정체된 게 아니죠. 4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는 것뿐이고, 3등급은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점프력이 좋을 때 닿을 수 있는 천장인 겁니다.
그러니 맨날 3등급을 받는다? 3등급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3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을 다지는 데 여러분이 성공했다는 겁니다. 내가 딛고 있는 이 바닥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빨리 도달하고 싶은 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 나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과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저는 닿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보며 뛰다가 결국 좌절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천장만이 아닌, 내가 딛고 있는 바닥 또한 확인해야 됩니다. 이렇게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여러분은 분명 깨닫게 될 거예요. 이렇게 말이죠.
아.. 내가 지금껏 해왔던 노력은, 바닥을 높이기 전에 바닥을 견고하게 다지는 데에 쓰인 거구나. 그래서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 거구나. 이 노력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 바닥조차 안전하게 딛고 서있지 못했겠네. 이제 이 견고한 바닥을 토대로 바닥의 높이를 높여서 저 천장에 닿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보자.
내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법
성적이 잘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봐요. 수능날 그런 학생들도 셀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매년.. 정말 안타깝죠.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에 아홉은 천장만 바라보고 공부한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바닥이 견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천장만 바라보며 점프력만 키우다 보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견고하지 않은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한 거예요. 그러다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고 나서야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가를 깨닫고 후회하는 것이죠.
어제 친 5월 모의고사를 통해 특정 과목에서의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지 깨달은 학생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성적이 오른 과목이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주시고, 정체된 과목이 있다면 다행이라 여기며 쌓아 올라가고, 바닥이 무너져버린 과목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튼튼하게 다져봅시다.
지금껏 그래왔듯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칼럼들을 수능까지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오르비에 매주 2편씩 꾸준히 칼럼을 올린 지도 벌써 3개월 차네요. 바로 이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 자료는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과 다양한 피드백 덕분에 앞으로 더 강력한 컨텐츠로 업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료 제작이 완료되면 수요 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수능에서는 견고한 바닥과 높은 점프력으로 저마다 품은 목표에 닿을 수 있길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
함께 성장해 나가봅시다
0 XDK (+4,910)
-
1,000
-
100
-
1,000
-
100
-
1,000
-
1,000
-
100
-
500
-
100
-
국어(화작) 77(문학 2개, 독서에서 나세지) 수학(확통) 41 영어 풀다가...
-
저런 문제들을 벅벅 풀고 싶은 마음이
-
언매미적영어생지 6모 54355 9모 33233 수능날 32233 가능할까요?...
-
다들 화이팅~ 저번에 부적 배경화면 이후로 이거에 좀 맛들려서 오르비 배경화면...
-
부평행 포물선 0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2022...
-
아 너무 많이 해서 이제 재미없네..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미친 듯이 오르비를 하는 거임
-
곧 프사,닉 바꿔야겠다 11
18일 뒤에..
-
예를들어 시험 평균이 80인데 3등급컷이 75 이러는게 시험평균은 모고친 학생들...
-
서바 고득점 받은지가 넘 오래 … 머리가 잘 안돌아가네
-
션티 빠른 찍먹 0
이명학 그불그 들으면서 실모 푸는데 션티 강의 찍먹하면 얻어갈거 많나요?? 강의 추천좀
-
엘지의승리위해다함께외쳐라
-
지2는 필요할 것 같은데
-
참고로 밑에는 실제 gpt 답변 모음집 물론 의사경력 특유의 꽌시나 소위말하는...
-
왜 먹음 이거
-
에서 저 사람을 담당하고 있는 구밑개입니다 감사합니다
-
뭔가 편해보임 차피 평소에도 지갑 들고다니기도하고... 아 근데 얘네는 다 폰으로...
-
생명N제 추천 1
상크스. 올바원. 18모고 끝냈고 리바이벌 풀었어요 실모 전국서바랑 파이널브릿지...
-
누군가 저 때문에 성적이 오르고 목표를 이루게 되는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
-
그분은 다 알고계신다
-
문풀하는데 얘네 좀 암기가 안되는데 걍 넘어가도 되겠죠?
-
앞으로는 헤겔 브래턴우즈 뒤로는 잊잊잊 할매턴우즈 존재감이 그냥 증발해버렸네
-
예를들어 어떤 연구에서 독립변인이 친밀도이고이를 개념의조작적 정의를 한게 대화시간...
-
3살 차이인데 .. 지금 머리가 하애져써요
-
산타느라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말아먹었습니다 낼 12시간 찍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등급 낮은 사람이 (준)킬러 문제 물어보면 무슨 생각드심? 특히 수학 예를들어...
-
국어 깨달음 4
국어 뭔가 깨달음을 얻음요 그리고 성적이 꽤 안정적으로 변함 문학 ㅈㄴ 못했는데...
-
학원쌤이 수상하 하라고 하긴했는데 쎈b 풀지말고 그냥 수꼭필 힌번 들어도...
-
포만한 초고능아 미쳤네 10
아니 근데 매년 올라오는 전국 한자리수 씹goat들은 예외없이 물리를 꼭 끼워넣는듯
-
제발 병먹금 좀 0
ㅈㄱㄴ
-
고2 10월쯤에 만들어서 고3 개학 전인 올해 3월에 비활했는데 팔로워는 600정도...
-
그냥 문제 출제의도? 자체가 너무 ㅈ같음 전체적 배경은 식민지 근대 하층민의 생활을...
-
이로운 이해원 1
실모 이로운이랑 이해원 중에 뭐가 좋나요?? 좀 얻어갈 게 있는 거요
-
ㅅㅂ ㅈㄴ 헷갈리네 진짜
-
과거의 내가 너무 이쁨 빤짝거리는거 같아 뭣모르고 그냥 맨낳 즐거웠던거 같고...
-
예전에 면접 보러 갔었는데 라파엘관을 못찾겠는거임 그래서 거기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
김승리 총정리 과제 풀다보면 8분 9분씩 걸리는데 어케 빨리 쳐내나요?
-
바보같은 질문인거 알지만 아침 7시에 독재 가서 11시쯤 집 들어오면 폰 안보고...
-
나도 내년엔..
-
평소에 살기를 중상모략을 업으로 삼고 살던것들이니 짐에게도 똑같이 하는구나
-
재미있는 사실 4
쉽다, 용이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수월하다'의 어근 '수월'은 한자어가 아니다...
-
여섯시반기상도전! 15
잔다
-
현장에서 본 사람들은 뭐가 제일 ㅈ같았음?
-
총정리 과제 공약 11
1틀 당 5천덕 뿌림
-
엠스킬 한 번 들었습니다 근데 도표가 너무 약합니다 개념은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은...
-
아이보리 후드안에 검은티 어떤가요 안입어봐서 모르겠네
-
수능끝나면 마저 다해야지
-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야채곱창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이 되네요 저 또한 그 마인드를 받아들여야겠네요
2년째 같은 라인대의 성적을 받고있는 것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그러한 사고가 절대로 안주하는(또는 정신승리하는) 사고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위로 향하는 여정도 훨씬 마음 편하게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견고한 바닥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백천님!!
함께 성장해 나가요ㅎㅎ
감사해요 :)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약연님 또한 메인에 칼럼을 담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긍정적인 마인드..!
오늘 하루도 응원할게요ㅎㅎ
오... 제가 평소에 너무 위로만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 닉네임이 멋져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ㅎㅎ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네요....
보고 배우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