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더 많이 풀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어수강 박사(과천 "어수강 수학" 원장)입니다.
오늘은 학습 속도와 학습 방법에 대한 다음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속도 향상을 위해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문제 푸는 양만 늘린다면,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망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함께 생각해 볼까요? 수학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를 유형화하는 방식으로 양치기를 합니다. 이때,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학습 속도가 빠른 친구들이 현행 과정을 먼저 마치고 선행 및 심화학습을 시작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선행 및 심화학습을 시작하는 시기도 늦어지는 것이 당연한 결과입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아이들이 더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더 많이 반복하고 있는데,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아이가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리는 것"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불가능할뿐 아니라 이와 같이 공부하면 오히려 수학을 망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중학교 수학에서처럼 누구나 A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그렇다고 해도 모두가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수험생 중에서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합니다. 모두 똑같이 문제만 많이 푸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학습 속도 상위 10%만 그대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다면, 문제푸는 양을 늘릴 것이 아니라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많이 풀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다음 학생의 예를 살펴볼까요?
아래 학생은 기숙형 자사고 2학년(2024년 기준) 학생입니다. 전에는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했고, 대부분의 문제를 감으로 풀었기 때문에 한 달 전에 배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달 전에 배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문제 풀이 위주로 고통스럽게 공부한 선행 및 심화학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공부 방법을 바꾸고 나서~ 지금은 겨울 방학 시작(두 달 전)할 때 배웠던 것들도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전과 다르게 실력이 쌓였기 때문이겠죠? 이와 같이 문제 푸는 양을 줄이고도 실력을 쌓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음 학생(기숙형 자사고 2학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문제 풀이 위주의 대치동 학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래 학생도 공부 방법을 바꾸고 나서~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실력이 쌓이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은 과천 지역 일반고 2학년 학생입니다.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린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저와 함께 공부한 내용도 아닌데, 1학년 때 풀지 못했던 문제들도 제가 가르쳐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풀어보지 않은 문제도 풀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두면~ 시험을 잘 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은 하나고 졸업생(2014년 졸업, 대기업 직장인)이 제게 보내준 카톡 메시지입니다. 수학을 공부하며 논리적, 분석적 사고능력을 키워 놓은 것이 직장 생활을 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다면,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릴 것이 아니라 공부 방법을 개선해야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림에도 단지 문제 푸는 양'만' 늘린다면 고등학교 수학에서 필패할 것입니다.
학습 속도가 빠른 친구들에게도 문제 푸는 양을 늘리는 것은 무척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대부분의 경우는 공부 방법을 조금만 개선해주어도 학습량을 줄이고도 안정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제게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하곤 하죠? 입시는 길고도 먼 여정입니다. 입시라는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무작정 열심히 하는 대신, 먼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럼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PS. 다음은 효과적인 공부 방법에 대한 포스팅 및 전자책 링크입니다. (클릭!)
4. 거의 모든 고난도 문제에 즉각 적용 가능한 치트키 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오르니까 개빡치네 아니 올1 나오는애들은 도대체 어케 하는건데
-
바탕 9회 후기 0
독서 -0 문학 -0 언매 -2 총점 98점 1컷 90점이라고 하는데 바탕 원래...
-
건방지게 다 풀 생각 하지 말고 40문제만 건져라 현재 넌 45문제 다 풀 실력 안된다
-
1.과탐은 절대로 누가 칼들고 협박해도 하지 않는다 2.사문을 무조건 한다...
-
올해 9평 주제통합 지문과 유사한 리트지문 첨부합니다. 이와 비슷한 법지문도...
-
중학교 베이스도 없는 대가리 청순 인간인데 바야흐로 코로롱 터진 고등학교 1학년 때...
-
미쳣다 미쳣어
-
설맞이 풀 때 0
답지에 수록되어있는 유사 기출문제들도 시간내서 다 풀어보는게 좋을까요?? 전 지금...
-
나만 틀딱인거야? 어릴때 학교끝나면 그것만 몇번씩 계속 돌려봤는데........
-
[ebs=리트] 경제지문 수특138페이지. 분석지 pdf첨부. 0
올해 수특 138페이지 내용과 표그래프 까지 완벽히 동일한 리트지문 분서지...
-
방금전까지 계속활동해서 정체를 숨길수가없는
-
에어팟 깜빡했을때도 든든하네
-
스카'이'!
-
ㅇㅂㄱ가 뭔가요 2
일베각의 초성인가요?
-
1교시발 0
그래도오늘만나가면이번주는그냥개날먹이다버텨버텨
-
제국주의 정당회 9
제국주의 정당화하려는게 자문화중심주의라고 하면 틀린거예요?
-
뭔가 잊음을 논함 같은 거 쳐 내는 출제기조면 나올까 싶다가도 딱히 뭔가 큰 의미가...
-
나도 정병이긴한데 다른레벨같아요..
-
대우명제 멍청하지 않으면 날 욕하지 않는다
-
법지문에서 '물권변동은 공시되어야 한다.'라고 명확하게 말한 뒤에, '법률에 의한...
-
현 고2 정시파이턴데 수능전까지 수1, 2, 확통 시발점 끝날 예정인데 시발점...
-
성대 라인 12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진심으로 서성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 뭐...
-
곧 보게 될 듯ㅋㅋ 아 새끼 수능 끝나고 짤리지 애매하게...
-
영어 독해 마더텅이나 자이스토리 풀 때 목적표나 도표같은 쉬운 문제도 더 푸는 게...
-
9시간 풀잠 4
그래도 졸리네
-
전역... 8
을 했습니다. 공부 다시 시작.. 군복무중이신분들 팟팅
-
디스차지? 3
이드미숑? 어드밋숑??
-
동네서점에도 없고 메가스터디에도 다 팔려버렸네
-
수능 끝나고 다푼실모 번장에서 싸개 사자!
-
정시러입니다 보통 병결로 많이 빠지다가 아주 가끔 무단 결석 3~4번 했는데 이러면...
-
지능낮다고 꼽사리주는거 수준부터가..
-
어느 정도 액수의 선물 정도가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을거 같음?
-
ㄹㅇ..
-
올해고전소설왜이리폭탄이많냐
-
강의실 맨 뒷자리 겟또 11
-
진짜미친년일세 4
보편적이지 못한 수준의 지능을 보면 짜증이나는 병이 있음 아예 다운증후군이면...
-
언매미적영어생지 6모 54355 9모 33233 수능날 32233 가능할까요?...
-
러셀 이새끼 그래서 둥근 사각형 대상으로 인정해안해 이러다가...
-
이대정도면 7
여대의 특수성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객관적으로 입결이 어디쯤인가요 입시뉴비라 모름
-
아수라 0
심통성정론인가 뭔가 읽다가 엥만 50번 한듯 뭔소리냐
-
폭풍이 지나갔나 보군요
-
이젠 남들한테 시선돌려서 열폭하노
-
전통놀이가 또
-
파트1만 해도되나?
-
징맘이나 그런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불쾌하노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