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4언매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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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문학 칼럼을 쓰는 동안 진행했던 질답 중, 그냥 칼럼으로 써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잠깐 남겨봅니다. 이번 24 언매는 많은 언매러들의 당황스러운 시작을 알렸던 시험이였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언매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실텐데, 왜 이번 언매가 어려웠는지 잠깐 남겨보려고 해요.
언매 문제들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원래 알던 지식으로 뚫어내야하는 유형’이 있고, ‘시험장에서 읽어낸 지식으로 뚫어내야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뭐가 더 어려울까요? 당연히 후자가 더 어렵습니다. 비슷하게 어려웠던 23학년도 수능의 언매와 24학년도 수능의 언매를 비교해볼까요?
23학년도 수능은 ‘지식형’이 많았고, 24학년도 수능은 ‘읽어내기'가 많았습니다. 2311의 고난도 문항이 35번과 37번, 2411의 고난도 문항이 35번과 37번이였는데, 이것만 봐도 23학년도 수능과 24학년도 수능의 어려움은 결이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24수능 35, 36, 37번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다른 문법 문제들과 다르게 이전부터 준비해둘 수 없고, 시험장에서 지문과 보기를 읽은 내용을 독해하고, 정리하여 풀어야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들은 '독서'의 '문법 제재' 지문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풀어줬어야 했습니다.
35는 어쩌면 ‘문법’ 그 자체와는 거리가 먼 지문의 세부내용을 Search하여 풀어야하는 문항이였습니다. 그래서 '독서'라고 말씀드린거에요. 관건은 3-5번의 선지였는데, 이 선지를 푸려면 애초에 지문에서 용자례의 예시인 '콩'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독해했어야 했고요. 3번 선지를 제대로 해결하시면 4, 5번 선지도 마찬가지로 해결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4번에서 손가락을 걸었고요.
37번도 저는 딱 보기를 보자마자, '이건 내가 모르는 내용이니, 보기를 독서처럼 독해하고, 정리해서 풀어야겠다.'고 정리하셨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여 자연스레 ㄱ, ㄴ을 비교-대조하면서 보기를 읽을 수 있었고, ㄱ-1과 ㄱ-2의 차이가 양성/음성의 차이, ㄴ은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는 형태, ㄷ-1과 ㄷ-2의 차이가 축약 가능성의 차이구나.. 라는 것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1번 선지를 보니 '이렇-'이 음성모음이라는 것이 보였고, 바로 틀렸다는 것을 판단하여 손가락을 걸고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풀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24수능의 변별력 있는 35-37의 문항은 '지식'보다는, '독해'를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지문형 문법이나 보기에서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등장한다면, 제가 37번을 독해했던 것처럼 독서처럼 읽으시길 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적인 면은 굉장히 중요하니, 언매 개념에 대한 학습도 게을리하지 마시구요. 아시다시피 39번 문항도 오답률이 꽤 높습니다. ‘부사’와 ‘부사어’, ‘관형사’와 ‘관형어’를 정확히 구분하여 분석할 수 있어야 했는데, 이 문항을 틀렸다면 개념적인 부분에 구멍이 있는 것일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하게 지식적인 부분들을 알아야 본인이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지문을 읽으며 구분이 되겠죠? 이번 24수능과 같은 상황은, 제 예상이지만 내년 사설 모의고사나 N제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비슷하게 구성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슷한 문제들을 풀어보며 털리는 과정 속에서, 24수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문법을 독서처럼 정리하며 풀어내는' 행동강령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언매 학습법에 대한 가이드가 제 칼럼 중에 정리되어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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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ㄷㄴㅂ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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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고닉이 많은것으로보아 그냥 이시간에 다들 눈이떠지는데 할게없어서 오르비를 하는것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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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솔직히나도 심심할때마다 수학실모한개 풀까 생각들긴함 ㅋㅋ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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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좋
언매 공부량이 거의 탐구급이라는데 하루에 몇시간 정도 공부해야할까요??????
30분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조금씩, 꾸준히.”!!
꼼꼼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 독해가 참 중요하군요
화작 vs 언매의 선택기준이 무엇일까요?
ㅇㄷ
저도 고민 중..
본인이 국어에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가 기준일 것 같네요. 수학, 영어 등이나 국어 공통과목의 성적을 바탕으로, 본인이 국어에 하루에 1시간 정도 시간을 더 쓸 여유가 있는지 고민해보시는게 기준이 될 듯 합니다!!
올해 6월 9월에서도 저렇게 나오면 ㄹㅇ 화작으로 가는게 나을듯
저게 말만 언매지 그냥 독서였고 시간 엄청 잡아먹고 멘탈 갈리고 그랬음…
사교육으로 간파되지 않도록 출제하는 것이 목표인같으니 지엽 개념들을 암기하는거보다는 언매 특유 스타일의 문제 풀이 능력을 기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내잘못이지만 언매개념 공부한시간 너무 아까움…
저 지문형은 진짜 ㅈㄴ 충격이었는데.. ㅋㅋ 한 5~6분 박았는데도 두 문제 다 모르겠어가지고 넘어가고 나중에는 결국 시간없어서 다 찍고...
ㄹㅇ비문학 1지문 추가였음
언매 독학서 추천쫌..
23은 언매에서 2개 나갔는데 24는 언매에서 5개 나갔네요... 화작으로 돌리는게 맞겠죠?
음.. 고민은 필요할 것 같네요..
언매지문형은 배경지식 도움받아서 모르는부분만 체크하고 읽는데 이번 수능은 앞에 비문학지문보다도 더 안 읽혀서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ㅠ 긴장하니까 대응되는거 찾기도 어렵게 느껴지고 이 부분을 보완해야할텐데 화작런하고싶으뮤ㅠㅠ
진짜 저 지문은...ㅅㅂ
원래 언매에서 시간 세이브하는데 저기부터 그냥 멘탈 터졌네요
안 그래도 문학 때문에 시간 너무 빡셌는데
지문형 훈민정음 보고 맨탈 터져서 그대로 날려읽고 ㅈ망함...하...
이게 맞음 걍 언매하면 ㅂㅅ인 수준
근데 화작은 표점이 너무 안나와서...
https://orbi.kr/00066044502/%5B칼럼%5D%20언어와%20매체%20학습%20가이드
25수능은 역배로 노공부 언매 간다
어어..
작수 언매 뭐가 가장 어려웠나요?
37번 30초 고민하고 버리는게 낫겠다 해서 버렸는데 ㅋㅋ
개인적인 생각으론 37이였다 봅니다
다만 35는 지문에서의 압박이 컸고
좋은 판단이었네요 ㅋㅋ
35 36은 표 보고 뇌정지 오긴 했는데 답은 바로 보여서 운이 좋았던 것 같음
37은 뭔가 풀려고 들면 말릴거같아서 바로 버리고 omr 내기 전에 좀 보다가 틀렸네요 ㅋㅋ
지금까지 언매 기출에서 새우볶음 이런 형태소로 치사하게? 변별하길래 그거 조심하자 생각했는데 이번 언매는 느낌 좀 달랐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