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을 보면서, 1990년대 후반 조선일보를 회상한 까닭
** 수험생 커뮤너티에는 적절하지 않을 글일 수 있습니다. 수능이 코앞인데...
그럼에도, 의대생이거나, 의대를 지망하시는 분께서 시간 될 때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 어떤 반론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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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증원 문제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 의사 집단은 난리가 난 듯합니다. 파업 이야기가 바로 나오는 걸 보면.
정부가 밝힌 것처럼, 인터넷 댓글만 봐도 국민 대부분은 의대생 증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사들은 ‘무지한 국민. 의사가 잘 벌어서 배 아픈 국민, 문재인보다 윤석렬이 더 하다. 사회주의적 의료 시스템을 갖춘 영국이나 캐나다가 얼마나 진료받기에 불편한데’라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년 초까지 의협에서 홍보 및 공보 이사 그리고 동 분야 자문위원을 했습니다. 그 짧은 경험 동안, 저는 ‘1990년대 후반 조선일보’의 모습이 의협, 혹은 의사 집단에서 겹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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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당시 조선일보는 ‘대 조선일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동아나 중앙, 그리고 KBS나 MBC에는 ‘대’라는 접두어가 붙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 수재의연금 등 국가적 모금 운동이 필요할 때 언론사에 기부금을 내는 풍토가 있었는데, 전 언론사에서 합친 모금액 총액보다 조선일보 모금액이 많다던 시절입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완장’을 오래 차면 취하게 돼 있다고 봅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과정에서 조선일보 기자 개개인은 물론, ‘조선일보’의 오만도 여러 곳에서 드러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선연한 기억 몇 개.
1997년 대선 직전. 당시 이인제 후보 지지자 측이 조선일보 앞에서 격한 항의 시위를 열었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이유였지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조선일보의 고위 관계자가 차를 타고 지나다가 차창을 열고 시위대에 그랬다지요. “니들, 며칠 뒤면(대선 마치면) 다 죽어.”
1993년, 전(前) 회장 고희 기념일 행사 때 “박정희 대통령 때조차도 (전 회장을) 밤의 대통령으로 불렀다”는 ‘찬사’가 나왔고, 그 이야기가 대외적으로 공개될 수밖에 없는 ‘조선일보 사보’에 버젓이 실렸습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안티조선운동이 시작됐을 때 조선일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세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우파일지라도, 그간 조선일보가 보인 오만 때문에 ‘거리’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백하면, 저 역시 삼류 저질기자였을 겁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저를 포함해서 조선일보 종사자 모두 ‘조선일보’라는 권력에 취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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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의협에서 의사들과 대화하면서 저는 의사 집단을 ‘갈라파고스에 갇힌 채 아일랜드 멘털러티(자신이 속한 집단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빠진 사람들’로 정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부 논리에서는 ‘자기분열증’조차 보였고요.
‘의사들은 생명을 살리는 존귀한 존재들임에도, 우리는 저수가에 희생당하고 있다. ‘국평오’(국민 수능 평균은 9등급 중 5등급이라는 뜻)일 수밖에 없는 국민은 의사들이 부러워서 의사들을 끌어내리기에 급급하며,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이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니 수가는 30% 올라야 하고, 의사들을 옭는 그 어떤 제도든 고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럴 때마다 반박했습니다.
사회보장제도로서의 건강보험제도를 제대로 이해해달라고. 대한민국 건강보험제도는 이름(시니피앙)만 보험일 뿐, 누군가에는 복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혹한 세금이라고. 국민은 병-의원에 가든 말든 세금과도 같은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를 매달 내고 있다고. 수가 인상안을 심의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근로자 대표보다는 사용자 대표로 나온 이들이 건강관련보험료 인상에 왜 결사반대하는지 생각해 보라고.(봉급쟁이가 내는 건강관련보험료의 ‘절반’은 사용자가 내므로.)
무엇보다도, 의사들의 희생을 귀하들이 그리도 이야기하면서, 왜 귀하들조차 자식이 공부 잘 하면 의대를 보내려고 하느냐? 이런 ‘자기분열증’이 어디 있느냐, 자기 자식을 희생시키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결국, 귀하들조차 의사들에 대한 사회적 대접이 좋은 것,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지요.
의사 개개인은 인격적으나 실력으로나 정말로 다들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의사 집단’에 소속돼 발언하면 바로 태도가 바뀌더군요. 당시 의협 회장이었던 최대집 회장마저(제가 보기에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와 단 둘이 이야기할 때면 ‘의사 지상주의는 정말로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의협회장’으로 발언할 때는 ‘오만한 의사 집단의 수장’이었을 뿐입니다.
의협에서 홍보와 공보를 도우면서 ‘의사 집단의 논리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의협 기관지인 의협신문에 기고하면 바로 kill. 비판에 전혀 열리지 않은 조직이 도대체 어떻게 발전하나요?
조금이나마 의협에 남았던 정을 떨어뜨리는 일이 2019년 말 벌어졌습니다.
의협 수뇌부에서 자기 손으로 모셔온 ‘의사가 아닌’ 사무총장(이하 A씨)을, 제가 보기에는 정말로 비합리적 방법을 동원해 모욕을 주면서까지 해고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집단은 안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선비는 죽일지언정 모욕해서는 안 된다. A씨를 이렇게 해고하거나 벌해서는 안 된다’고 의협의 최고 결정기구인 상임이사회에 탄원문까지 올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A씨는 해고됐지만, 해고 무효 소송에서 의협은 패소합니다. 부당 해고였기에, A씨는 3년 계약 기간 중 1년여 정도 남은 임기에 대한 월급을 ‘일하지 않았음에도’ 받았습니다. 의협은, 노동위원회의 ‘사무총장 업무 복귀 권고’조차 무시해서 벌금 격인 이행강제금 2300여만 원을 물었고, A씨의 변호사 비용까지 판결 결과에 따라 지불했습니다.
외부 비판에 열리지 않은 집단. 자기들만이 잘났다고 생각하며 갈라파고스에서 아일랜드 멘털러티에 빠져 사는 집단. ‘의료 정책 수립에서 전문가인 의사들을 무시한다‘고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노동 문제에서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볼 수밖에 없는 노동위 권고도 무시해서 벌금이나 맞는 집단...
그것이 제가 목격한 의협, 아니 의사 집단의 모습이었습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고 하죠. 좋을 때 낮게 가라는 뜻일 겁니다.
1990년대 조선일보가 한창 좋을 때, 저 같은 놈을 포함한 조선일보 기자 모두 조심했어야 합니다. 크게 봤을 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의협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것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목소리를 높여서 비판했습니다.
과연 의대생 1000명 이상 증원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밝혔을 때 의사들을 지지할, 아니 그들 목소리에 귀라도 기울일 세력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는 부정적입니다.
의사 집단이 파업을 한다면,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바랍니다. 2020년 일부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 시험‘을 거부하고도 버젓이 재시험 기회를 바로 받은 것 같은 일은 다시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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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영어해야겠는데
90년대에 기자이셨던 건가요? ㅎㄷㄷ..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아무리 잘못된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해와 설득이 아닌 우매한 국민들에 대한 비난이라는 스탠스로는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고, 그 우매한 국민들이 반대하지 않는 정책을 언제까지 저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적을 만들어내는 대응을 하고있음
그 둘은 동치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의사들의 희생을 귀하들이 그리도 이야기하면서, 왜 귀하들조차 자식이 공부 잘 하면 의대를 보내려고 하느냐? 이런 ‘자기분열증’이 어디 있느냐
의사가 돈을 잘번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들의 태도가 아니꼽다는 이유만으로 공익괴 관련된 논의는 허울뿐인채 의사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것은 오르비나 여러 커뮤니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증원이 필요하다면 해야한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이번 증원도 그런 측면을 아예 고려하지 않은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도 하고요
의협 내부에서도 지난번과 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사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아마 지난번과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마인드로 계속 하시는거 응원합니다
온 국민이 의사가 돈버는거에 열등감 가졌다는 그런 오만한 인식에 국민들은 여론으로 응징할 뿐입니다
1. 온 국민이라고 언급한적 없음, 요 며칠간 오르비 메인글, 디시 념글 댓들 다 보고 이야기하는거임
2. 이 자료는 왜 가져온거임? 내가 한말을 반박하는 자료가 아닌거같은데 그냥 맥락맹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3. 증원을 반대한적이 없고 아마 반발이 적지않을까? 라고 했는데 왜 발작임?
정부가 의사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의대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일타강사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강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이공계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연구개발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꼬우면 의대 오라던 의뱃들 다 어디갔나요? 꼬우면 대통령
서울대 에타도 틀들이 장악한거죠?
즈그들빼고 다 조지라는 커뮤충들이 장악한건 맞는듯 ㅇㅇ
근데 님은 서울대도 의대도 못가는데 왜 뜬금없이 서울대 에타는 긁어오고 쥐랄임ㅋ
진심 의사 사회에사 나와서 보세요
의사들 편 의사빼고 아무도 없어요 ㅋㅋ
과연 누구 편이 더 없을까..?
과연 누가 사회로 좀 나와야 할까..?
이게 윤석열 vs 의사 정치 싸움인거 같으세요? ㅋㅋ 그렇게 생각하십쇼
바로 너, 펨베충 윤기견 ‘익사’
ㅋㅋ 그저 의대 증원빔에 기쁠 뿐입니다 ㅋㅋㅋ 서울대 화아팅
익사야 너 찾아보니까 작년에 한의대 걸고 의대지망한다면서 하루종일 의한대전 키배뜨다가 수능 망하고 다중계정 걸려서 산화먹었던데 또 부계파서 기어오면 안 쪽팔리냐?..
마녀사냥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간다고 그게 진실이 되나요?
진실은 정부가 끊임없이 기피과 처우 개선해줬다는 사실입니다
개선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았지 이 육수오억아 ㅋㅋ
의대부터 가고 말하셈 되게 없어보이니까
그런 스탠스 응원합니다
가수 현아 대힛트한 노래중에서
다 부러워서 그래요~
다 배아파서 그래요~
가사가 있어요
넘 딱맞아요오옹
의사가 공대생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고, 같은 학과인데 어느 학생은 서울대라고, 지잡대라고 취업 경쟁에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오길..
이런 집단에는 검찰 출신 대통령이 답인듯합니다
개열심히 하시네 현생 좀 사셈
ㅇㄱㄹㅇ
의사집단은 현재 조선일보보다 더 심한듯요
의머 지망생입니다 26수능 응시 예정이고 외과에 가고싶어 찬성합니다 물론 너무 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며칠째 오르비에서 숙식하는 익사새끼 한심하면 개추 ㅋㅋ
저도 의대 증원으로 일반 국민들이 얻을 이익은 굉장히 미미하고 오히려 종합적으로는 손해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그럼에도 대부분 이에 찬성하는건 의대, 의사가 마치 벼슬처럼 되어버린 사회에서 그동안 의사 집단이 보인 오만함이 여론을 완전히 등돌리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등감, 배아파서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사람들도 물론 다수 있겠지만 그런 감정과는 약간 결이 다르다고 느끼네요
예, 의협에서 일하면서 제가 가장 답답했던 것도 귀하께서 지적하신 그 부분이었습니다. 조금 낮게 가면 좋았을 터인데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곳, 관악에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이 나라의 동량이 되소서.
짧지 않은 글임에도 가독성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들 수가 균형가격 운운하는건 ok근데 그럼 똑같은 시장 논리에 따라 의사 공급 제한도...ㅋㅋㅋㅋㅋ
의대정원 확대를 해야만하는 근거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고 의사집단 자체에 대한 비판뿐이네요. 형식은 잘 다듬어진듯하지만 서울대 에타에서 통쾌하다며 비꼬는 익명의 학생들과 다를 게 없는 글입니다. 의사들은 오만하고 자기들만의 세상에 사는 집단이니 이 정도의 패널티는 가하는게 맞다는 건가요?
이 글이 의대생 증원에 대한 찬성으로 보이시나요? 어느 지점에서 그런가요? 적시해주실 수 있나요?
파업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정부 입장에 옹호하며 쓰신 거 아닌가요? 또한 글의 논조 자체에 의사집단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가득 묻어나는데 에타 글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건 딱히 부정하지 않으시는듯 합니다.
파업 때 법에 정한대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게 정부 옹호인가요? 귀하는 법치를 원하지 않으시나요?
의사 집단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있습니다. 한데, 그게 아주 사적인 감정으로만 보이나요? 그런 논리라면, 지금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조선일보에 대한 제 서술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그것도 조선일보에 대한 혐오로 보이시나요?
Get to the point하지요.
아래 댓글 링크 글에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저의 입장이 적혀 있죠? 그것에 대해 논해보죠.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제 의견입니다.
https://m.blog.naver.com/relicshin/223235508244
저도 선생님에 대한 말씀 일부 동의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적으신 글에도 보면 의대 증원은 '치밀한 공학적 근거' 위에서 이루어져야하며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부족한게 현실이라는 거에도 선생님께서 동의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단순히 국민의 과반수가 동의하는것만이 이유가아닌 정말로 치밀하며 공학적인 근거로 보았을때 1년에 1000명을 늘리는 방식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 의료의 문제점을 해결해 낼 수 있을까?? 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GP를 없애고, 조금 필요없게 높은 수가를 내리면서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며, 공공의대를 만드는것이 대한민국 현 의료의 문제점을 해결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GP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 할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죄송.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귀하와 생각이 같습니다.
저도 더 공부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이번 사안을 떠나서 원론적으로 타당한 얘기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의사집단은 오만하고 egoistic하다. 인것 같은데요. 혹시 우리나라에 다른 이익집단 중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이 있나요?
정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의협에서 '너무 극단적인 경험'을 했는지도 모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의대 가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굶어 죽을 것도 아닌데 그만 좀 깝쳤으면 좋긴 함
음... 2010년대 이후 의대는 '넘사'인 게 사실 아닌가 합니다. 제가 입학할 때는 상위 3~4%만 돼도 '일부 의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정시의 경우, 최하 커트라인이 0.6% 정도 아닌가요?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공부 잘 한 것은 맞죠.
뭐 공부 잘하는게 맞다 해도 그걸 가지고 꺼드럭거리는건 좋아할 사람이 없는데...
예, 그 점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문재인 정권때 파업을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공공의대에 관련된 것이었고 전 공공의대 자체가 특정 정치 집단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가하여 반대했었는데 공공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공공의대가 됐든 국가 직속 의대가 됐든 시니피앙에 상관없이, 특정 직역과 특정 지역에서 평생 일할 의사 양성을 지지합니다, 저는.
이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https://m.blog.naver.com/relicshin/223235508244
앞으로 인구구조가 노년층이 많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할텐데 장기적으로 매년 7000여명의 의사를 배출하는 수준까지 가야된다고 봅니다.
5퍼 까지는 의대 갈수있게 바뀌면 좋겠음
근데 확실히 전문 기자는 다르다 글쓰는 스킬이 장난아니시네요
과찬입니다. 저 글 잘 못 씁니다. 그냥, 답답해서요.
다 떠나서 "무엇보다도, 의사들의 희생을 귀하들이 그리도 이야기하면서, 왜 귀하들조차 자식이 공부 잘 하면 의대를 보내려고 하느냐? 이런 ‘자기분열증’이 어디 있느냐, 자기 자식을 희생시키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결국, 귀하들조차 의사들에 대한 사회적 대접이 좋은 것,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지요." 이거만큼 반박 불가능한 말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