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투자해서 문학 20분안에 풀기(1)
<수능 문학, 과연 글 읽는 속도가 문제일까>
거의 3년 간 개인과외를 통해 100여명이 되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문학 풀이 시간에 대해 많은 고민과 걱정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너는 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라고 질문을 하면
항상 대답은 "글 읽는 속도가 좀 느린 것 같아요"라고 10명중 8~9명은 이야기합니다.
사람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날 만큼 글 읽는 속도가 차이가 날까요?
물론 같은 지문을 읽는 데 시간의 차이가 개별적으로 날 수 있지만
문학풀이에서 시간이 갈리는 지점은 크게 문제풀이 순서와 각 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있냐 없냐로 갈립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을 예시로 문제 유형에 대한 대비책, 즉 분석의 중요함을 쓰려고 합니다.
<우린 어떤 선지에 투자를 해야할까?>
대부분 문제를 풀 때 판단 과정을 돌이켜보면
선지를 보고 선지의 이 단어 혹은 문장이 있었던 지문으로 돌아가서
지문을 확인하고 다시 선지로 돌아와 해당 선지를 판단합니다.
즉 선지>지문>선지의 과정을 거쳐 우리는 선지를 판단합니다.
저는 이 1번의 과정을 투자라고 부릅니다.
선지를 보고 지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우린 집중력과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사이의 판단과정에서 우리의 주관이 개입됩니다.
여러모로 많은 것들을 투자해서 판단을 해야만 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1번부터 5번까지 전부 순서대로 선지와 지문을 일일이
1대1로 대응시키는, 즉 모든 선지를 투자해가며 문제를 풀어냅니다.
만약, 정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지를 쉽게 골라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선지 하나만을 보는 것이 오히려 정답률이 높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그럼 어떻게 정답률이 높은 선지를 알아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합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한 최고의 풀이법을 찾아내면 됩니다.
다만 요행이 아닌 출제자의 의도와 원리에 기반한 일관된 풀이법이어야만 합니다.
아래의 예시를 통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발문에서 우린 두 가지 아주 효율적인 원리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적절치 않은 선지는 선지 5개중 4개가 적절한 선지입니다.
선지 5개 중 아무거나 골랐을 때 적절치 않을 확률보다 적절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죠.
게다가 내용의 이해를 물어봤으니 해당 적절한 선지는 모두 지문의 내용에 적절한 선지일겁니다.
시의 내용은 반드시 보기의 주제성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음을 감안할 때
우리는 보기의 주제성을 통해 선지들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즉 1번 2번 4번은 보기의 주제성과 그대로 들어맞는 선지니 어차피 지문으로 가서 확인해봐도
적절할 확률이 적절치 않을 확률보다 압도적으로 더 높은 것이죠.
반면 3번과 5번선지는 보기의 주제성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이니 적절할 확률보다 적절치 않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3번과 5번을 먼저 지문으로 가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아닐까요?
더욱 더 자세한 설명과 더 많은 팁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설날 이후부턴 문학뿐만이 아닌 비문학에 대한 글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국어만 8년간 미친듯이 분석했습니다.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것 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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