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니즘 [915890]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01-01 17:26:18
조회수 15,401

칼럼) 입시의 판도를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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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판도를 읽는 방법>

구차니즘



입시 칼럼

칼럼) J사(낙지) 예측이 매번 틀리는 이유

https://orbi.kr/00060875245


칼럼) J사(낙지)에 대한 오해와 표본 분석의 한계

https://orbi.kr/00060889293



2023 새해입니다~

원서영역도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질적으로 수험생이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글 읽기 전에 ‘좋아요’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팔로우’도요!)


수험생들이 주로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 모집인데 낙지에서 ~등이고, ~칸이예요. 가능할까요?”

안타깝게도 이러한 질문은 입시 판도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질문입니다.

하나의 학과에 대한 J사(낙지) 데이터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미시적으로 파고드는 시도도 좋지만, 본인이 지켜보고 있는 곳이 속한 구간 전체의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 이후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두 가지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1. 구간의 상황

2. 구간 내 학과 간 비교



1. 구간의 상황


- 구간이란?

일반적으로 ‘구간’이란 대학교와 학과들을 이상적인 혹은 평균적인 입결에 따라 서열화했을 때 묶어서 특정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본인 성적으로 목표할 수 있는 학교 및 학과 스펙트럼을 지시하는 ‘라인’이라는 표현도 유사하게 사용됩니다.


그 규모와 크기는 가지각색으로, 특정 기준이나 컨셉에 따라 거시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되는 범위(ex : 인서울 하위구간, 지거국), 경쟁(?)하는 학교들(ex : 고연 라인, 서성한 라인, 3여대 라인), 하나 혹은 복수의 학교 내 비슷한 분야의 학과들(ex : 서성한 상경, 건국대 문사철), 특정 학교의 특정 군(ex : 외대 가군), 한 학교 내 비슷한 과 묶음(ex : 경희대 어문), 하나의 대형과(ex : 성대 인문)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구간은 군, 학교, 비슷한 컨셉의 학과 등의 기준에 따라 세밀히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영비 차이, 서로 물려있는 추합 구조, 경쟁자들이 선택을 내릴 때 비교하게 되는 범위 등을 고려해야 입시 지형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구간의 다양한 상황

수험생들의 성적표가 나오고, 라인이 보다 확실하게 잡히게 되면 본격적으로 입시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나다군의 존재와 학교와 학과별 모집인원의 차이 등으로 입시지형도 자체에 굴곡이 존재합니다. 이 지형도를 채우게 되는 학생들의 분포도 매년 조금씩 다릅니다. 시험 난이도와 수험생 수준에 의한 과목별 성적 분포 자체가 매번 다른데 여러 과목을 조합해서 각 학생들의 점수를 내면 어떤 점수대는 촘촘하고 어떤 점수대는 널널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입시지형도 안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방식이므로 점수가 촘촘하고 말고는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실수로 본인의 위치가 아닌 곳에 학생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특정 구간이 몰리거나 널널할 수 있습니다.


몰리는 경우는 본인이 그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수험생이 많은 경우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점수의 수험생이 많을 수도 있고 헛바람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물수능인 해에 정서적인 이유로 혹은 시험 변별력이 떨어져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다수가 이용하는 권위 있는 입시 서비스에서 수험생들에게 낙관적으로 라인을 잡아주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시 사이트 표본 외부에 예측보다 인원이 많아도 까놓고 보면 몰리게 됩니다.


그런데 입시 사이트들이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고 표본 외 인원을 살짝 보수적으로 잡는 데다가 결국은 ‘몇 등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의 ‘순위’ 문제이기 때문에 모의지원을 거치며 정리되다 보면, 특정 구간을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구간 전체가 ‘핵폭’이 나기는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구간 전체가 ‘약폭’인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J사가 특정 구간에 500명이 들어올 것이라고 보고 그 규모에 맞게 분석을 해주었는데 실제로는 경쟁자가 50명 더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모의지원에 따르면 붙었어야 될 수십명이 떨어지게 됩니다. 해당 구간에서 붙어서 다른 군의 추합에 기여했어야 할 인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눌러앉게 되면 특정 구간 약폭의 파급력은 산사태처럼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빈번한 것은 널널한 경우이지만, 입시가 마무리되기 전에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순위’ 문제이기 때문에 널널하다고 생각되면 채워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널널한 경우가 항상 존재합니다. 꽉 찬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안 찬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입시 사이트 외부에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경우입니다. 어느 정도 외부 인원을 반영해서 분석을 해놓았는데 실제로 그것보다 적은 인원이 실지원을 하게 되면 당연히 예측보다 컷은 하락합니다. 또한 구간 전반에 걸친 빵꾸는 다른 구간이나 옆군에 연쇄 작용을 일으켜서 다른 구간들도 전반적으로 입결이 예측보다 하락할 수 있습니다.


- 구간의 상황 느끼기

결국 구간 자체의 폭과 빵이 구간 내 학과들의 입결에 영향을 미칩니다. 구간 전체의 폭과 빵은 J사의 표본 외 인원의 규모에 달려있고요. (제가 <J사(낙지) 예측이 매번 틀리는 이유>에서 J사 외부 인원을 언급한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특정 학과의 J사 수치만을 들여다보면서 칸수가 올라가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구간 전체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 훨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J사 표본 외부의 인원을 정확히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구간 전체 상황에 따라서 지켜보고 있는 학과들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수험생과 아닌 수험생은 입시를 바라보는 수준에 있어서 반드시 차이가 있습니다. 구간 전체에 집중하는 수험생은 어떻게든 구간의 상황을 읽어서 그에 맞춰 원서를 쓰려 하겠지만, 이를 모르는 수험생은 J사 알려주는 대로만 원서를 쓸 것입니다.


구간의 상황을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전문가에게 묻기

입시 업체에 속한 전문가들은 수험생 규모와 동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개인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넌지시 물어보세요.


2) J사 수치 살피기

구간 내 모든 학과들의 모집 정원 대비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전체 지원자수’를 살핀다.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를 더해나가면서 해당 구간 표본에 들어와 있는 전체 인원을 셈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인지 적게 들어와 있는 것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을 것이다.


이때 ‘표집비율’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표집비율’은 J사 제공하는 수치가 아니라 수험생이 J사 제공하는 수치를 직접 가공해서 구해야 하는 수치로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 ÷ 예측지원자수 × 100 (%)’이다. (예측지원자수는 합격예측리포트 >> 전년도 입시결과 & 미리보는 2023학년도 입시결과 >> 더보기 + >> 2023학년도 예측 입시결과(J사 예측) >> 지원자수 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간의 학과들의 표집비율을 각각 구해서 전체적으로 살펴보거나 구간 전체의 표집비율을 구하면 된다. 100%에 근접해갈수록 비관적이고, 100% 넘어가기 시작하면 뭔가 많이 잘못된 겁니다. 일반적으로 표집비율이 높은 것은 ‘폭’의 시그널입니다. 표집비율이 낮을수록 변동성이 커지고 ‘빵’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J사가 표본 외 인원을 어느 정도로 잡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앞선 칼럼들에서 설명했듯이 ‘합격가능인원’ 중 ‘최초합격인원’(이하 ‘최초합 가능 인원’)을 확인하면 됩니다. 특정 구간의 학과들을 하나하나 확인했을 때 여러 학과들이 모집정원에 비해 ‘최초합 가능 인원’이 과도하게 적게 잡혀 있다면 해당 구간은 예측보다 널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와 ‘전체 지원자수’를 확인했을 때 그 규모 또한 적게 느껴진다면 ‘빵’의 조짐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모집정원에 근접하거나 모집정원보다 많이 ‘최초합 가능 인원’을 잡는다면 ‘폭’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커뮤니티 분위기 살피기

수험생 커뮤니티에 구간을 검색하거나 관련 게시판에 들어가면 수험생들의 질문과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엄살이 많지만, 짜다는 말이 유독 많이 들리는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전반적으로 짜게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하향 지원인지 소신 지원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4) 경쟁률 확인하기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이전년도들의 실시간 경쟁률과 올해 실시간 경쟁률을 비교하면 됩니다. 엑셀을 이용하여 이전년도들과 올해의 실시간 경쟁률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높이차가 확연할 때가 있습니다. 경쟁률 차이가 꼭 입결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학과들의 실시간 경쟁률을 각각 그리고 동시에 참고해도 되고 특정 구간의 실시간 경쟁률을 구해서 참고해도 됩니다. 과거 경쟁률들, 과거 입결들과 비교하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경쟁률은 입시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닙니다. 다른 수치들은 모두 예측일뿐이지만 경쟁률은 유일하게 가시적으로 실제 지원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J사 수치를 살피며 내가 내린 결론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시켜주는 장치로서 기능합니다. 작년에 비해 실시간 경쟁률이 낮다는 사실만으로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J사 수치 상 모집정원 대비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가 적었다든가, 표집비율이 낮았다든가, 최초합 가능 인원이 짜게 잡혀 있었다든가 하는 사실과 결합되면, 원서에 설득력이 더해집니다. 다만, 소형과일수록 경쟁률을 통한 예측에 변수가 많아지고, 대형과일수록 경쟁률을 통한 예측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또한 최종 경쟁률을 모른채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마감직전 마지막 경쟁률에서 최종경쟁률까지 증가비가 어느정도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의흐름’님의 최근 칼럼들에서 힌트를 어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경쟁자의 수가 나의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규모의 최대치는 어느 정도는 한정되어 있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쓰고자 하는 과의 최종 경쟁률을 알 수는 없지만 다른 학과의 최종 경쟁률을 알고 원서를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감일이 다른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SKY에서 서연이 고대보다 마감이 빠릅니다. 경쟁률 보고 연대빵이라는 소문과 그로 인해 고대폭이라는 소문이 도네요. 연대는 이미 결정된 ‘팩트’로 아직 정확한 결과만 모르는 것이고, 고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면 오히려 소문의 영향으로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구간’은 ‘추합’으로 인해 서로 물려있습니다. 고연 구간의 입결이 예측에 비해 흔들린다는 것은 고연 구간의 영향을 받게 되는 구간의 입결도 예측과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 원서 방향 정하기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통해 구간의 분위기를 읽어냈다면 원서를 좀 더 스마트하게 쓸 수 있습니다. 과열 분위기이면 아예 구간을 벗어나 도망가거나 다른 군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그 안에서 버티기로 각오했거나 자신이 있다면 큰 폭이 날 만한 학과를 가려내고 피해야 합니다. 하향 지원이라는 원서의 방향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면 학생들이 버리고 내려온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정 구간이 은근 널널하다고 판단했다면(실제로는 이미 꽉차보이는데 실제로는 여유로운 경우이고, 규모는 아무리 커도 두세개의 과 정도입니다), 그 안에서도 경쟁자들이 피하게 되는 곳은 어디인지 찾아야 합니다. 대형과들이 자리 잡은 구간이라면 매우 편하게 입시를 끝낼 수 있지만, 소규모과들이 경합하는 곳이라면 그 안에서 어딘가는 폭이 나고, 어딘가는 빵이 나는 ‘폭탄돌리기’가 이루어집니다. 칸수 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어디로 모이게 될지 살펴보세요.


또한, 굳이 내가 속하지 않은 구간일지라도 나의 구간과 관련이 있다면 연쇄작용 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입시 판도 전체와 특정 구간의 대세와 흐름을 수험생 개인이 거스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세에 순응하되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세’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수험생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말로 들리겠지만요.



2. 구간 내 학과의 비교


- 경쟁자들과의 눈치 싸움

특정 구간에 대한 진단을 내렸다면 그 안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결국 나의 경쟁자들도 내가 지켜보고 있는 학과들을 모의지원 해놓고 칸수를 살피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렇듯 남들도 마지막 리포트의 칸수를 확인하고 경쟁률을 살짝 본 뒤 원서를 씁니다.


수시에서는 본인의 취향과 목표가 많이 개입되지만, 정시에 이르게 되면 취향에 따라 학과를 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학과를 선택하려면 학교는 포기해야 하고, 학교를 선택하려면 학과는 포기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얻으려면 운이 따라야 합니다. 결국 학과를 선택한 사람들은 넉넉하게 원서를 쓰고 하나 정도 소신지원을 합니다. 따라서 커트라인 근처에 모인 경쟁자들은 학교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경쟁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들과의 눈치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구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러 조건이 같을 때 역배(반대로 칸수가 낮은 곳에 지원)로 지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그렇듯 모두가 칸수에 예민합니다.


- 모두가 피하면 남는 것은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학과의 매력도와 예상컷은 비례해야 합니다. 당연히 칸수와는 반비례해야 하고요. 그런데 간혹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더 낮아야 할 것 같은데 높은 곳에 가 있거나 훨씬 높아야 할 것 같은데 낮은 곳에 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경우입니다. 컷이 일반적인 느낌보다 높은 경우, 표본이 실제로 많이 들어와서 컷이 이루어진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표본의 규모가 적은데도 컷이 높다면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J사가 설정한 ‘최초합 가능 인원’을 한 번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매력도가 떨어지고, 실제 관심도도 높지 않은데 칸수가 짜면 경쟁자들은 도망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입결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하려는 경쟁자들

위는 살짝 극단적인 경우이고, 언제든 컷 주변 인원은 타 학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선호도는 같은데 옆 학과가 6칸이고 지금의 학과가 5칸이라면 옮겨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커트라인을 비교해야 하고 칸수를 비교해야 합니다. 내 위의 경쟁자가 옆 학과로 갔을 때 몇 칸을 받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 확인해야 할 J사 수치

항상 그렇듯 경쟁자수가 절대적입니다. 노리고 있는 경쟁자들의 수가 많다면 컷 언저리에도 한 두 명 빠져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모집 정원 대비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와 ‘전체 지원자수’를 비교해보세요. 규모 차이가 확연하다면 좋은 신호입니다. 일차적으로는 ‘합격예측 분석대상자수’와 ‘그 중 나의 등수’가 중요합니다. 실제지원 의사가 강한 경쟁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차적으로 ‘전체 지원자수’와 ‘그 중 나의 등수’가 중요합니다. 칸수를 살피다가 언제든 넘어올 수 있는 경쟁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타 학과들에 비해 ‘전체 지원자수’가 유독 많다면 잠정적인 경쟁자들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합격예측서비스의 마지막 업데이트가 끝나도 전체지원자수와 나의 등수는 계속 바뀝니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기록하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구간 전체를 판단할 때 언급했던 ‘표집비율’을 각 학과 별로 구해서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했듯 ‘최초합 가능 인원’과 ‘경쟁자가 이동 시 받게 될 칸수’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깊게 보지 않은 사람들은 칸수로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원리로 경쟁률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종 판단은 실시간 경쟁률 추이를 보고 내립니다. 너무 티 나게 낮으면 경쟁자들이 몰려들 수 있습니다. 과도하지 않게 살짝 낮은 것은 좋은 신호입니다.


결론은 경쟁자들이 피할 것 같은 곳, 생각보다 널널한 곳을 계속 찾으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입시의 판도를 읽기 위해 판단해야 할 두 가지 지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질문은 편하게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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