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vs 약대
약대가 수능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한 vs 약, 약 vs 수
등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0.
무엇보다 본인의 적성이나 취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은 너무 다른 진로거든요. 단순히 돈만 바라보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세상입니다.
대학 커뮤에서도 종종 ‘회계사시험 준비할까요, 수능으로 메디컬 준비할까요.‘ 와 같은 글들이 보입니다. 학문 자체의 특성부터 직종의 특성까지도 천지차이인 선택지들을 두고 본인이 어떤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차치해두고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들을 우선해서 따지려 드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네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에 대한 선호가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실 수 있도록 기대소득에 대해서만 짧게 글 적어보려 합니다.
1.
페이닥터/페이약으로 근무할 때 일반적인 페이는 한의사가 훨씬 많습니다. 면허 범위, 시장 규모, 업무 강도, 면허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순서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대략 두 배 정도 차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개업하면 천차만별입니다. 메디컬 빌딩이나 대학병원 앞에 자리잡고 수십억 단위로 버는 약사 선생님들도 계시죠.
3.
근데 개업에 있어 자본이 굉장히 큰 요소인데 페이가 적으면 개국 규모를 크게 할만큼 돈을 모으기도 그만큼 어렵겠죠. 이런 이유로 ‘금수저는 약대가 좋다.‘, ‘부모님이 약사시면 약대가라.’ 등의발언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4.
개원/개국의 성공 요소도 사실 다릅니다. 한의원은 원장의 실력이나 마케팅 등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반면 약국은 자리가 거의 모든 걸 결정하니까요. 성공에 있어 필요한 요소들, 노력의 방향이나 기여도가 분명 다르다고 봅니다.
5.
한의원은 보통 어느정도 규모 이하는 원장이 일을 직접 해야만 굴러갑니다. 그에 비해 약국은 페이약으로만 돌려도 원활하게 굴러가는 경우도 많죠. ‘약국 오토로 돌려놓고 골프치러 다닌다.’ 라는 얘기도 여기서 나온 겁니다. 집안 배경도 받쳐주고 정말 빨리 자리잡으신 분들은 30대 초반 약사 선생님들 약국 반 오토로 돌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국 시간도 자산이고,노동소득과 비노동소득으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약사 선생님들이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얻는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더 쉽습니다.
6.
개원도 개국도 정말 정말 돈도 시간도 많이 들고 리스크 테이킹 하는 일인 만큼 스트레스도 심합니다. 자리 잡을 때까지 정말 많이 고생해요. 여러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때에는 자리는 더 적어질 수도 있구요. 그러니 너무 일부분만 보지 마시고, 한의사들의 다양한 진로와 약사의 다양한 진로를 모두 두루 익히셔서 후회없는 선택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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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닥터/페이약으로 근무할 때 일반적인 페이는 한의사가 훨씬 많습니다. 면허 범위, 시장 규모, 업무 강도, 면허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순서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대략 두 배 정도 차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의사 페이가 대충 얼마나되는지 아시나요?
졸업반이라 약사 페이는 빠삭한데 한의사페이를 전혀몰라서..
제가 약대생 사촌형이 한의대생이라 한번씩 얘기하는데 평균적으로 동일 지역 약사페이 ×1.4 5가 펑균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1. 페이닥터/페이약으로 근무할 때 일반적인 페이는 한의사가 훨씬 많습니다. 면허 범위, 시장 규모, 업무 강도, 면허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순서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대략 두 배 정도 차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제가 알기로 1인 한의원이 전체 한의원의 90%가 넘는걸로 알고 있고, 2인이상 한의원, 즉 내원환자가 많아 페이닥터를 고용할 여력이 있는 한의원의 경우 5%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 5%가 당해년도에 졸업한 한의사를 수용할만큼의 규모는 아닐것인데, 과연 일부 한의사들이 받은 페이가 대표값이 될 수 있는지 현직자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부원장뿐만이 아니라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까지 포함하면 수용 가능할 것 같아요
실제로도 부원장 보다는 병원에서 페이 한의사로 일 할때 더 많이 벌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