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제가 삼수 성공한 방법
안녕하세요. 광주에서 국어 과외하는 밀우입니다.
그래도 제가 정시로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을 갔으니 이런 이야기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세 살짜리 어린애가 하는 말도 경청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티끌 모아 태산의 힘을 믿는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공부가 잘 안 될 때 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가 잘 될 때 공부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수능을 잘 보려면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은 감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기에 그 과목을 최대한 자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매일이 아니라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과목을 집어서 원하는 만큼 공부하면
어려운 과목은, 자기가 잘 안 되는 과목은 공부를 적게 할 확률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2.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쉬는 시간에는 쉬는 것도 좋지만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문법 문제나 화법과작문 지문, 수학 쎈 계산 문제 등은 생각보다 시간이 안 걸립니다.
그리고 이런 연습은 공부 시간 대비 공부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재수 때 어느 선생님이 수학 5000문제 풀면 1등급, 10000문제 풀면 만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다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데, EBS 5개년 문제나, 수능특강 쉬운 문제같은 간단한 것들을 많이 푸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공부하기 위해서 큼지막한 시간만을 이용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3. 항상 같은 분량을 일정하게 공부한다.
수능은 시간표가 정해져 있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시간표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에는 국어를, 그 후에는 수학을, 그리고 영어를, 그리고 과탐을 공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 시간은 항상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얼마나 공부할 수 있을지 측정해 보는 <버퍼링 시간>을 일 주정도 가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4. 그날그날 얻어가는 것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중요합니다.
공부하기 전과 공부한 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것은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학습 목표라는 것은 괜히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개념, 특정 행동 양식, 특정 문제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어의 경우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한 사고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 일관성을 부여한 것 - 행동양식이라고 하죠 - 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동양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합니다)
수학의 경우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 푸는 과정을 하나하나씩 '필연성을 부여해가며'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동양식 역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는 공부를 안 해서 모르겠습니다.
과탐은 상이하므로 생략할게요.
자기 전에 눈 감고 오늘 뭘 배웠는지 생각해 보세요.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복습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1) 수업이 끝난 다음에 책을 덮고 오늘 얻게 된 행동양식 5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2) 그 행동양식 5가지가 잘 드러난 문제가 있다면 이를 풀면서 실력을 점검해주세요.
3)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응시해주세요. 모의고사 점수의 등락을 보지 말고 약점이 해결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5.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몇 회독을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겠지요. 그런 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겁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 해설 안 보고 #4의 방식대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하십시오.
그래야 공부가 의미가 있습니다.
#6. 공부 자체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이 공부는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
이 공부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이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나의 약점과 강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메타인지는 여러분의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하나 풀어도, 지문을 하나 읽어도 그냥 슥- 풀지 말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읽어 봅시다.
호기심을 가지면 공부가 잘 된다고 하는데
결국 호기심이란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입니다.
암기과목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구요. A에는 a, b, c, d이다. 라는 명제가 있을 때
무작정 a, b, c, d가 있다 외우는 것보다는
왜 A에 각각의 요소들이 포함되는지, 왜 이런 순서로 배열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요.
#7. 중요한 것부터 -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부한다.
이 역시 중요합니다.
기출문제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4의 기준을 참고해 주세요) 그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많이 나온 주제를 먼저 공부하고, 이후 나머지 주제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기출문제는 계속 반복해 주어야 해요.
기출문제를 어느 정도 했다면 1등급이 나와야 하고, 나오지 않는다면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덧글로 문제점을 남겨 주시면 제가 답글을 달겠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기출을 제대로 못 봐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출문제는 동일하게 출제되지 않습니다. 답을 외우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 풀이과정을 외우는 것은 답만 외우는 것보다 낫지만, 그 역시 성적 상승에는 도움이 잘 안 됩니다.
- 우리는 풀이과정을 주어진 조건에서 어떻게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과정은 반복해서 나옵니다. 결과는 반복해서 나오지 않습니다.
#8. 질문이 다르다 - 세부적으로 질문한다.
공부 어떻게 해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 이 이후에는 조금 더 세부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공부 어떻게 해요? 라는 질문은 좋습니다.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만, 고민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질문이거든요.
근데 그 방향성을 칼럼이든, 질문이든 - 모든 방향으로 습득했다면 일단 공부를 그 방법대로 하셔야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질문이 달라질 겁니다.
1) 공부 해야 해요?
2) 공부 어떻게 해요?
3) 해당 과목의 특정 영역 공부는 어떻게 해요?
4) 이게 문제인데 어떻게 보완하죠?
5) 이 줄에서 이 줄로 넘어가는 건 어떤 행동양식으로 보완해야 하죠?
#9. 틀리는 것을 고마워한다.
실모가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실'모'기 때문
1) 실전모의고사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이 기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보다 적다면 기출을 푸는 게 낫습니다.
3등급 이하는 기출을 보는 게 더 낫죠.
2) 실모에서 틀린 문제는 호머식 채점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입니다.
왜 그 시간 안에 그걸 생각해 내지 못했는지 체크해야죠.
그 시간 안에 그걸 생각하지 못했다면 연습 부족이거나 행동양식을 바꿔야 하는 겁니다.
#10. 배운 것을 날리지 않는다.
컨텐츠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배운 것을 붙들어 맬 생각을 하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배운 것들만 제대로 가져가도 수능은 잘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은 많은 양의 도구를 필요로 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적은 양의 도구를 깊게 연습하는 게 훨씬 도음이 됩니다.
많은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강의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 선생님처럼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생각하고, 그것을 외우는 것입니다.
이게 수능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의를 들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 대부분 학생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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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삼수로써 뼈저리게 느끼고 갑니다 열심히 할게요
강대재종다니는 재수생입니다. 재종에서 자료가 쏟아지다보니 그걸 처리하는데에 급급한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6평전까지 재종자료는 좀 줄이고 기출컴팩트하게 하고 분석해보는게 더 나을까요? 지금 미적뉴런이랑 장재원t 수1 교재가 있는데 복습하면서 기출을 컴팩트하게 보는게 맞나요?
저도 지금 제 공부하면서 많이 느끼는 건데요.
1) 6평을 목표로 하지는 말아주세요. 6평 점수를 얻기까지 보였던 공부 태도가 수능까지의 태도와 무관하지는 않지만 - 그리고 점수가 그것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2) 급하게 하면 할수록 얻어가는 게 없어요. 저도 책 한 권 1주 안에 끝내겠다고 다짐했다가 망해가는 중이라서...
수학은 잘 모르겠어요!
조언 감사함니다!
강대 다니면서 담임한테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선생들은 숙제를 다 안할걸 알기 떄문에 기준치보다 더 많이 낸다고요. ㅋㅋㅋ
넘치는건 걍 버리고 쳐낼 수 있을 만큼만 쳐내세요. 홀수만 풀던 짝수만 풀던 하는 식으로라도요.
그래도 재종 자료 다 가져다 버리고 인강 교재만 듣는건 비추입니다.
자료 너무 많아요 ㅋㅋㅋㅋㅋ 인강은 진짜 필요한 것만 들을려고 하고있고 수학은 뉴런 들으면서 논리과정에 오류가 없도록 문제풀어보고 있는데 괜찮은 방향이겠죠..?
저도 윗분과 같은 고민입니다... 주간지나 컨텐츠를 풀면서 기출과 엮어볼려고하기도 했지만 실력이 쌓이는건진 모르겠습니다. 주간지를 버려야될까요..?
자이로 기출을 공부하는 중인데 시간재서 압박감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사고하는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얻은 행동?도 정리하고 있구요. 이렇게 기출하는게 맞는건가요??
국어도 기출분석하면서 평가원의 지문속 표지특징, 제재별 특징, 선지구성방법 등을 정리하다보니 지문읽을때 뭘 봐야하는지 알겠습니다. 낯선 지문에서도 그런걸 적용할려고도 하고요. 국어도 이게 맞나요??ㅜㅜ
기출하는 방법은 맞구요. 주간지랑 병행하시면 좋긴 하겠지만 만약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기출!
잘 하고 계십니다.
헉 감사합니다! 혹시 재종이랑 인강병행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과도 하나 다니긴하는데...
정 시간이 없으면 둘 중 하나를 안 듣는 게 나을 거 같긴 해요! 커리큘럼이 많을 때는 중복을 제거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정규를 빼고싶긴하네요ㅋㅋㅋㄱㅋ
와...와 진짜 완벽해요...제가 원하던 거랑 거의 부합해요 진짜 감사합니다. 잘쓸게요ㅠㅠ
혹시 국어 실모 어떤 것 푸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