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제작자 선생님들.. 수학 문제 어떻게 만드시나요??
전역 후 덜컥 수능 수학 문제 제작/변형 알바를 지원하게 됐는데... 샘플 문항 만들면서 문제를 푸는 것과 만드는 것은 정말로 다른 차원에 존재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특히 문제를 풀때 뭔가 이게 어떤 유형이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푸는 타입이라 그런 것 같아요.
군에 있을 동안 과외를 쉬다보니 입시 수학에의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그래도 풀어보니까 기하 빼고는 다 풀만하더라구요. 예전 30번만큼 괴랄한 난이도를 가진 문제도 출제하지 않는 경향인 것 같고.. 기하는 정말 단 하나도 모르겠음
그런데 문제를 만들려니 참 막막합디다.. 수험생 때 만들었다면 어떻게 비벼라도 봤을텐데.. 이제 와서 만들자니 벅차더라구요. 현역 때 오르비에 올라오는 양질의 자작 문제 풀며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금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맞다 확통은 만들만 하데요
각설하고 제작자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자작 문제를 제작하실 때 정말 백지에서부터 시작을 하시는 건지, 혹은 특정 문제 하나를 노려보다가 그 친구를 변형하는 데에서 시작하시는 건지가 참 궁금하네요.
물론 황금 뚝배기를 가졌었다면 이런 걱정일랑 필요 없었겠지만 그게 아니다보니 ㅜㅜ 참 막막하네요.. 이상 늙은이의 징징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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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거는 기출문제 조건 보고 좀 더 일반화시켜서 복잡한 케이스 따지는 문제 만들기인데, 좀 더 어렵게 내고 싶다 하면 3점 조건+4점 조건 섞으면 아예 베껴낸 게 아니어도 어지간한 문제는 되더라고요.
간단하게는 기출에서 숫자바꾸기나 함수변형 정도로 연습해보다가
더 나아가서는 선풍기 돌아가는 거나 산등성이 같이 일상생활에서 문제 흐름을 떠올려서 구체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