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음... -_-;;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는 나름 킬링 타임용으로는 썩 괜찮습니다.
이 양반 영화로 처음 봤던 게 인디펜던스 데이였고,
가장 재밌게 봤던 게 투모로우...
그러다 10000B.C에서 감이 떨어지는 게 보이더니,
2012에서 그냥 훅 갔죠.
그 존 쿠삭을 데리고 고작... 에휴...
이 양반 영화를 보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교과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강한 적,
거기에 대항하는 미국이라는 자유세계의 리더,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고, 대개 대통령은 유능하나 부통령이나 밑에 장관 등이 병,신력을 발휘하죠. ㅋ)
그 미국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세계,
주변부 인물에서 문제해결의 키로 급부상하는 주인공,
(가령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윌 스미스는 NASA 파일럿에 지원했다 떨어졌고, 2012에서 존 쿠삭은 안 팔리는 소설가이며,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 채팅 테이텀은 백악관 경호원에 지원했다 떨어지죠)
그리고 꼭 등장하는 미국식 부성애와 가족애...
(지금까지 본 에머리히 영화 주인공 가운데 자식 하나 없는 총각이... 있었나 싶네요. 인디펜던스 데이의 윌 스미스는 총각이긴 하지만 애 딸린 이혼녀와 재혼해서 의붓아들이 생겼고...)
이번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도 그 공식은 전혀 벗어나질 않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그럭저럭 봐줄만은 합니다. 근데,
끝으로 갈수록 너무 힘에 부쳐하는 게 눈이 보이더군요.
엔딩으로 갈수록 영화가 흥이 나야 하는데,
계속 김이 피식피식 빠지고 마는... 안타까운 일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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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T 오티 보니까 금속 반응성 양적 관계 아직 남아있다 그러고 백인덕 T...
으 이거랑 론레인저 못보겠어요 평들이 ㅎㄷㄷ ㅜㅜㅜ
어제 감시자들 봤는데 의외로 괜찮았고
다음주에 퍼시픽림 제발..
감시자들 대박이었네요.
저도 어제 봤는데... 언론시사회 평이 하도 좋길래 그 정도야? 하면서 봤는데,
확실히 잘 만들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