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히힠의 다짐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에는 학교, 학원에서 '산만하다','시끄럽다'라는 소리를 매 번 들을 정도로 게으르고 불성실한 아이였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께서 새엄마와 이혼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새엄마는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아버지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새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이를 출산하고 본격적으로 본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형에게 예전에 1000만원짜리 수표 1장을 준 적이 있었다.
형은 항상 서랍 안에 넣어놓고 그것에 대해 무관심했다.
하지만, 새엄마는 서랍 안에 있는 그 돈을 발견하고 도망쳤다.
결국 아버지와 새엄마는 3년만에 이혼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우리집은 가난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파괴되었다.
아버지를 파괴한 요소로는 새엄마뿐만 아니라 나와 형 또한 있다.
형은 고등학교를 자주 빠져나왔으며 PC방 문제로 아버지와 항상 대립하였다.
나는 맨 첫줄에 적은 문장과 같이 항상 소란스럽고 난리를 쳤다.
그런 어느 날, 학원 사회시간에 큰 소란을 친 적이 있다.
사회 선생님은 나를 때리시며 큰 소리로 꾸짖으셨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했다.
어느 날 사회 선생님께서 다른 학원으로 이전하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나는 그 소문을 듣고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예전과 같았을 뿐이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전하시는 바로 전 날 선생님께서 나에게 오셔서 같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면서 그런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셨다.
나는 그 날 집에서 울면서 왜 사회시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지 후회했다.
그 이후로 나는 달라졌고 공부는 못하더라도 태도만은 우등생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에 들어갔다.
중학교에는 나의 과거와 유사했던 아이들이 많았다.
그런 아이들을 보니, 사회 선생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씀을 내가 그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하면 그 아이들은 모두 나를 무시하며 자기 일에 집중했다.
나는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수차례 보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대에 입학에 초등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사범대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초등학교 때 별 문제 없었던 아이들이 중학교 때부터 많은 혼란을 겪는 것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과목 중 제일 자신있는 과목은 영어여서 영어교육과를 가기로 결정했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도 흔히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그 아이들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2학년 때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중학교 3학년, 형이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에 붙은 것이 기적인 형은 학사 경고를 2번 받고 결국 아버지의 권유로
군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 이후 아버지와 혼자 살게 되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당시 또 다른 시련을 겪게 되었다.
회사에서 받는 눈치들로 인해 결국 일을 그만 두게 되셨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결국 자영업으로 당구장 운영을 하셨다.
당구장은 수입이 의외로 괜찮았다.
그런데 내가 지원한 외고로 인해 아버지는 재정 문제를 다시 겪게 되었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나는 돈을 낭비했다.
외고에 들어갔을 때의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외고에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1학년 1학기 등급은
국어-7, 영어-5, 수학-8, 과학-6, 러시아어-6, 심화영어-6
이라는 공포의 등급을 얻게 되었다.
나는 2학기부터는 공부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등급은
국어-8, 영어-5, 수학-8, 과학-5, 러시아어-5, 심화영어-6으로 변함없는 성적을 받았다.
슬펐다. 영어교사가 되려면 영어 성적은 3등급 이내에 들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5등급, 6등급이라니, 정말 슬펐다.
게다가 TEPS 성적은 515점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다.
방학이 시작되었다.
열심히 공부했다.
나의 모의고사 성적은 6월 535, 9월 532였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는데 2주밖에 안남았는데
큰 문제가 생겼다.
그 동안 국어, 수학 위주로 공부해왔는데
영어가 매우 약해졌다.
하지만 나는 2주라는 남은 시간 동안 성과있는 공부를 하여
꾸준함을 기를 것이다.
그 동안에는 꾸준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불규칙이라는 이전 공부의 특징을 규칙으로 바꿀 것이다.
아버지도 나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신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아버지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
그대신 나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나의 희망대학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가기 위해서.
예전에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그 말씀을 많은 학생들에게 언젠가 전달하기 위해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누구듣지 0
-
우하핫 으어신나
-
새로운걸 시작하는건 엄두가 안나..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투과목 해도 괜찮을까요?? 국수영은 괜찮아요..
-
3.4월 - 수능 : 빡공 수능 뒤 : 다시는 이 짓 못하겠다 or 이게 내...
-
언매 93, 미적 88, 영어한국사1, 물리 47, 화학 50 올1은 뜨나요? 컷이...
-
1. 난도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정답률만 봤을 때 24수능과는 거리가 멀고,...
-
중경시 자연계열 가능할까요?
-
어디감요?
-
심찬우콘서트 1
겨우 한자리 남아서 예매했네요 ,, 재수 망했는데 그거라도 되서 행복합니다
-
고대 인문 0
영1 쌍지 98 98에 국어 백분의 93이면 수학 몇 나와야 감...?
-
제가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고등학교를 1학년만 다녔습니다. 일단 1학년 성적이...
-
가뜩이나 아싸인데 댓글도 잘 안달리고 그렇더라구요..
-
주술회전 전시회… 친구 쫄라서 같이 가기루 햇써여
-
언매 88 확통 84 영어 1 한국사 1 세계지리 48 생활과윤리 40 안정으로...
-
잠온다가 상남자
-
언매 87 미적 92 물2 40 지2 40 영어 1 서울대식 점수 401.2 서울대...
-
고사국 빵꾸날거임 진짜임뇨
-
소신발언)고3들 수능실력은 겨울때 절반이상 완성된다 17
그니까 07들아 겨울방학 날리지 말거라
-
22 24 25 세개 난이도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비슷한데 개인차따라 조금 다를 수...
-
난이도랑 만표가 전반적으로 국어는 비슷하고 수학(미적)은 23수능이 더 높고...
-
아주 인하 논술 1
텔그 기준 아주대 기계 68 인하대 기계 99 뜬 하는데 이거 나중에 많이...
-
진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저는 돌아가면 안 할 거 같습니다
-
출처 : 대성마이맥 입시전략...
-
으악 28 수능 화이팅
-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할때도 너무 긴장해서 손도 떨고 말하는데도 목소리도 떨리고…...
-
언매94 확통96 영어1 물리50 화학41 고대식 점수 670.65~71 선
-
의대증원 기사. 2
의료대란, 결자해지가 유일한 출구 [이상돈 칼럼] 출처 : 한국일보 | 네이버 -...
-
띠용..?
-
고2 정시파이턴데 수1, 수2, 확통 시발점 끝내가는데 이게 수1끝내고 수2끝내고...
-
상경계열이라 국수 비슷한줄 알았음 위가 연경 아래가 고경 이럼 사탐 가산 있어도...
-
안 푼것들도 있고 여러가지는 버리나요?
-
상하차 완 5
어제 취소 였는데 다시 연락 와서 뛰고 끝났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과탐 가산점 1
1.과탐 가산점 영향 큰가요? 2.과탐1사탐1할건데 한과목만 해도 적용되나요?
-
현우진 커리질문 1
시발점 끝났는데 뉴런이랑 수분감 들가기전에 개념복습하고싶은데 쎈 풀까 아님 걍 바로...
-
어디라인일까요 탐구하나는 버렸어요
-
과탐필수 3합5 0
2과목 미절삭인데 최저 충족율 얼마나 될까?
-
룰러 안 들어가서 다행이네 와 ㅋㅋ 존나 쎄질 뻔했노
-
날씨 추워요 ㅠ
-
국어는 95점따리라 못할거고 사문 백분위99인데 과외 ㄱㄴ?
-
아잠와 9
코낸
-
뮤비랑 음악이 너무 좋음 ㅠㅠ 하얀 내 맘에 너를 담았더니 빨간색이 돼 멈출 수...
-
괜히 기부니가 죠아져요...
-
내가 하고싶은건 5인 팀게임이었구나... 애들 다 대학생이라 백수는 서럽다 ㅠㅠ
-
확통77이면 0
아무리 컷 올라가도 3 가능하겠지요?
-
ㅈ돼서 우는 친구들 보면 맘이 좀 그럼
-
인서울(중경시 이상) 공대 기준 과탐 가산점 어느정도인가요? 0
사탐1컷이랑 과탐 백분위 몇이랑 비슷한가요?
-
확통이 쉬워서?
-
제자의 운명이 달려있나이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