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영역은 무엇을,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EBS 편
영어영역 학습-EBS편.pdf
어제 수능특강 PDF파일이 정식으로 배포되었습니다. EBS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 나름대로 효과적인 EBS 학습법 및 EBS를 왜 봐야 하는지 등을 설명하겠습니다.
1. EBS는 풀지 말아야 할 독인가?
일단, EBS는 '정부 발표 공식적 시험범위'입니다.
여러분들이 중간/기말 고사를 볼 때를 생각하세요. 담당 과목 선생님들이 불러주는 시험범위를 공부하십니까? 안하십니까?
당연히 하실껍니다. 그러면 EBS는 수능 시험범위인데, 당연히 해야겠죠?
여기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제 주위에는 EBS 보지 않고 11, 12, 13 수능 고득점 맞은 사람 있어요. EBS 안 봐도 되지 않나요?"
제가 이걸 반문해보자면
1: EBS를 보고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맞은 사람들이 많다
2: 9월 이후 변형문제나 쪽집게 강의에 휘둘리는 거보다는 EBS 미리 본게 났다
3: 불안한거보단 안정적인게 좋다(심적으로).
2번의 변형문제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하겠고, 1번은 EBS를 학습함을 통해 구문 해석능력을 '강화' 및 지문에 대한 '친숙력 증가'로 인해 수능 시험장에서 멘붕할 확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번의 경우는 단순한 심적 불안감을 해결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수능에서의 마인드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EBS 학습은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는 모래 위의 성과 같은 학습이므로, 기본 학습을 반드시 선행 혹은 병행하셔야 합니다.
4번의 경우는 EBS를 제외하고 자신이 만점 혹은 1등급을 맞을 커리큘럼+컨텐츠가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2. EBS는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위 사진은 제가 생각하는 EBS의 학습 방향입니다.
맨 처음 EBS를 학습할 때는 한 지문 한 지문을 정독하면서 풉시다.
문제 자체도 괜찮은게 많고(좀 오버도 있지만), 지문 난이도도 낮은 편은 절대 아닙니다.
각 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EBS를 처음 독해할때
1) 모르는 구문. 해석하기 어려운 구문은 형광펜 칠한다.
-> 기출학습법과 동일합니다. 형광펜으로 칠한 구문을 구문서를 이용해 해석하거나, 재종반 학생일 경우 재종반 선생님께 구문 해석에 대해 부탁드려도 됩니다.
이 구문을 별도로 필기하는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필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맙시다. 어짜피 2회독 할테니깐요.
<구문학습의 예>
2) 어휘 암기를 하자
->고유명사등을 제외한, 약간 어려운 어휘나 잘 모르던 어휘를 '개인 단어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개인 단어장을 만들 때 EBS의 해석만 보지 말고, 반드시 사전을 찾아서 '예문을 통한 학습'이 단어를 이해하는데 중요합니다.
반복적으로 단어장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예문을 통해 보면 이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3) 지문을 이해하고, 한 두 줄 정도 정리해보자.
->간혹 지문을 요악할때 노트를 사서 스토리를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비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지문의 '핵심 내용'을 잡는데 중점을 맞추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2회독 때 다시 보거나, 변형 문제나 학원 강사/학교 선생님들에게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핵심 잡기의 예>
Part 2: EBS 2회독 이상
EBS를 2회독 하거나, 변형 문제를 풀던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나만 정해서 할 수도 있고 둘 다 할 수도 있습니다.
EBS를 2회독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은
1) 모르던 구문의 반복 학습 및 해석법의 이해
2) 이해가 안되던 지문의 이해
입니다. 1회독 때 의문이 갔던 부분을 2회독 이상을 할 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5회독 이상을 권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2~3회독 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다른 과목도 해야 되잖아요?
Part 3: 변형문제
변형 문제는 다음과 같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1) EBS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이 없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제목이 곧 내용이므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 EBS 지문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변형문제의 장점은 내가 그 지문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이해한 것은 다른겁니다. 유형을 바꿔서 물어본 문제를 자신이 틀렸다면, 그것은 자신의 학습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점-
1)적중에 집착하는 일부 교재들의 무리수
일부 교재들이 적중에 너무 집착하는 나머지, 유형을 이상하게 만들거나 좋지 않은 문제들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교재들로 학습할 경우 기출 문제에서 학습했던 '문제 풀이의 기준'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점에 유의하시고 푸시기 바랍니다.
변형 문제를 학습할 때는 우선은 EBS를 1회독 이상 한 상태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자신의 학습 정도를 체크하는 용도로 쓰시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실력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올해 수특 변형문제입니다. 난이도는 낮은 편에 속하니 가볍게 풀어보세요 ^^>
3. 저는 EBS를 풀었는데 왜 고득점을 맞지 못하는 건가요?
EBS을 풀었지만 고득점을 맞지 못하고, 되레 수능 때 멘탈붕괴를 겪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력의 부족+멘탈관리의 부족 / 기억으로 풀기
실력의 부족은, EBS의 학습은 제대로 되어있지만 '기출 문제 분석' 및 '실전적 해석능력의 부족' 을 의미합니다. EBS 학습은 해석 능력이 기본적으로 되어있는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수특을 푸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진도가 조금 밀려도 수능스타트 같은 가벼운 교재부터 시작해서, 동시에 구문 학습을 하는 것+예전 기출부터 학습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기억으로 풀기는 시험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익숙한 지문이라도 처음 보는 지문처럼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익숙하게 읽으면 빠르게 정답을 고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문제 풀이의 기준을 무시하고 설렁설렁 풀었다가 헷갈리는 선택지에 봉착하거나 오답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4. EBS 듣기는 어떻게?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다. 평소 듣기가 고정 만점인 사람들은 안 들으셔도 되지만(수능 완성 실전편은 꼭 들으세요 그래도!), 듣기가 부족한 학생들은
EBS 듣기반영교재 3권만 듣기 학습법에 기초해 '무한 반복' 하시면 됩니다.
올해 수능특강 뿐만 아니라 많은 교재들이 나올껍니다. 저도 수능특강을 풀고 변형문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 먼저 학습해야겟죠?^^
EBS를 학습할때 제가 알려드린 내용들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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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한두달전부터 먼가 자꾸 제 컨셉 따라하는거같음... ㅜㅜ
제목이랑 전개방식(?)은 참고했어요 ㅋㅋ
(글을 잘 못쓰겠네요ㅠㅠ)
그만큼 포카칩님이 글을 잘 쓰신다는 걸로 해석해주세용
화났으면 죄송..ㅠㅠ
사랑해요
저도요 ~_~
아 지금 무슨댓글을 달고있지
ㅠㅠ
제가 공부하던 방법이랑 비슷하네요
좋아요 눌러드릴게요ㅎㅎㅎ
전 제가 생각해서 빈칸에 나올만한 부분&재종에서 선생님이 찝어주신 부분을 형광펜으로 긋고 해석 안되는 문장은 밑에 해석 적고 모르는 단어는 밑에 뜻 적고 이랬던거같아요ㅋ
감사합니다 ^~^
3년안에 의대붙고 승동님 포카칩님 난만한님 등등 오르비에서 도움주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밥이라도 사드려야겠어요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훌륭한 의사 되시기 바랍니다.
변형 문제집은 언제부터 나오기 시작해요?
올해는 변형 문제집은 만들지 않을거 같습니다.
:대신 고난도 유형 대비서를 만들 예정입니다.
변형 문제를 만들기는 할껀데, 배포 방법 혹은 판매 방법은 추후에 생각해 볼 계획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1회독 후 변형풀기 vs 원문 2회독 뭘 더 추천하세요?
3회독 정도면 충분하다면 2회독 후 변형 풀기가 제일 적절할까요?
딱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
승동님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작년수능에 5등급을 받고 다시한번 도전하는 이과 생인데 영어가 정말 공부도 하기싫고 성적도 안나오더라구요 (공부를 잘안해서..)
그래서 요번에 12월부터 영어에 조금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구문강의는 이제 완강이 다되어가고 중학교단어다외웠고.. 이제 수능단어 반정도 외우고 있거든요 (물론 까먹은것들 많아서 회독해야함..)
관계대명사의 역활이라던지.. 관계부사는 뭐가 있고. that 절 처리하는법.. 형용사는 명사를 꾸민다.. 가주어 진주어 (아직까지잘모르겠음)
not only but also 의 뜻 ..등등 많은걸 배웠습니다 (저 딴에는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저런기본적인 거지만 하나도 모르고 수능을 쳤거든요..)
그래서 이제 EBS를 어떻게 해야봐야할꺼같은데........ 혹시 승동님께서 제 상황에 EBS풀기 시작할 기간이 언제인지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아니면 당장 수능특강 부터 풀어보는게 나을까요? 아님 인강들은거 복습 계속하면서 3월부터 혹은 4월부터 푸는게 나을까요? 지금 EBS때문에 너무 막막해요 ㅠㅠ
구문 강의를 들었다지만 다아는것도 아니고.. 또 복습도 해야하기때문에 까먹은것도 많거든요.. 문장을 보면 조금은 구조가 보이긴 하는데 이제..
그래도 EBS풀자니 제가 실력이 한창 부족한거같고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 듣기는 제 나름대로 잘 공부하고있습니다 )
5등급이면 기본적인 해석부터 많이 부족하신거네요.
일단 실전모의고사(3월 모의고사 정도)들을 1-2회 정도 푸시고 등급으로 3등급 이상 나오시면(시간 재고 풀어보세요)
EBS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EBS를 풀 때 구문강의를 복습하는게 어떨까요?+기출문제도 순차적으로 보시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
이제 수특 들어야 되는데 강의는 어떻게 해야되죠...
먼저 풀고 막히는 부분만 인강 듣는게 맞는건가요??
강의라면 EBS강의 말인가요. 구문강의 말하는건가요?
현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EBS 강의라면 정 모르겠는 지문만 참고용으로 들으시고
구문강의라면 지금 등급이 낮으면 구문강의 선행->EBS 를 하시고
등급이 괜찮으시면 시간 배분을 하시고 병행하세요.
지금 gie를 수강하고있는데요.
완강후 수특과 강의와 수특의 병행중 어느것을 더 추천하시나요?
신택슨 무리라길레 지아이부터했어요
등급은4입니다ㅜ ㅜ
그리고 만약 신택슬 수강한다면 3~4초쯤 완강이 될터인데 괜찮나요?
수특을 듣고, 수특을 풀면서 강의 내용을 적용해보세요.
아니면 초기기출을 순차적으로 풀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EBS와 시간배분)
승동님, 답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 혹시 틀릴까 쪽팔려서 답은 못 쓰겠네여 ㅜㅜ.
답은 5번입니다.
오 ㅋㅋㅋ 처음에 "읭? 쉽네?" 이래서 계속 다시 봤는데 맞네요. 4번까진 남극이 더 춥고 추운 이유 서술하고 5번에는 딴 소리해서 답인가요?
ㅋㅋ 문제 아래에 '난이도 낮은 문제'라고 써놨습니다.
네 딴소리 해서 답입니다. 주제문과 벗어난 소리지요..
아 난이도 낮은 거라고 쓴 걸 이제 봤네여 -_- ㅋㅋㅋㅋㅋ.
매번 감사하고, 새 책 나오면 잘 보겠습니다!
듣기학습법에 기초해 무한반복...-여기서 듣기학습법이 뭐죠 ㅠㅜㅠ
일반적으로 아시는
듣기->모르는/틀리는 문제의 dictation->반복
입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ㅠㅠ
올해는 기필코.....
올해는....연계교재 최소 4회독 이상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되는 건가요...? ㅎㅎ
개인 판단입니다 ^^
찍기위주 X! 라는 부분은 저랑 완전히 같은 생각이시네요 ㅎㅎ 작년에 여러모로 이명학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지라...;;; ㅋㅋㅋㅋ
하.....저도 내년 이맘 때는 여기서 멘토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ㅠㅠ
화이팅입니다
현직고3으로써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위에 문제는 딴소리 수준이 아니라 아예 위에 적힌거하고 상반되는 내용이네요
네 일부러 첫 문장과 반대되는 내용인 문장입니다.
저기요 ebs교재 학습할때 구문해석,어휘,지문이해를 중심으로 하시라고 하는거 같은데
지문 암기 이런거는 신경 안써도 될까요?
2회독 정도 보면 문제 풀면서 저절로 내용이 기억되더라고요.
(이비에스 자체뿐만 아니더라도 변형문제들을 많이 접하시게 될껍니다)
또 설령 기억이 안나더라도 해석력으로 풀어버리면 그만입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제가 작년에 상당히 겉핧기식으로 n 회독에만 집중해서 망한거같네요 ㅋㅋ
문제 풀고 한문장씩 읽으면서 이해안되거나 생소한 구문같은거 체크하고
복습하면 되겠죠?ㅋ
네 그러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정독도 좋은데 제가 지금 한파트씩 풀때 만약에 8문제면은 10분~11분(유형에 따라 다르게 할수도있지만) 두고 풀고 그다음에 분석을 하는데요 이건 괜찮나요??
큰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속도감 있게 풀면 답 맞추기에 급급해 어려운 문장은 대충 읽고 어려움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갈 가능성이 커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ebs 지문에서 문법문제 스스로 체크해보는건 별론가요?
ebs지문이 아무래도 질이 떨어지니까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이 있잖아요. 또는 구어체 같은건 문법 이론이랑 안맞는게 많으니까..
지문 보다 보면 문법적으로 이상하다고 싶은게 조금씩 걸리더라구요. 이런거 찾다보면 또 시간 많이가고...
그냥 문법이 다르게 나와있으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게 맞는 방법일까요?
스스로 체크하는것보단, 학원이나 학교강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근데 EBS를 먼저 해야하나요 아님 기출을 먼저풀까요 아님 병행을 해야 할까요?
참고로 이명학T Syntax1.0 강의랑 병행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참 2등급 중반쯤 됩니다...
신택스 1.0에 기출이 있으니 EBS를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ㅋ
올해 현역고3인데요,,,, 내신으로 중간고사가 수특 한권이거든요,,,, 근데요 고2에 학교시험이 수특으로 나와서 공부했었는데요. 수특을 한6~7번 돌려서 거의 외울정도로 해서 겨우 3등급땃습니다...일단은 지금 내신이4점대라 정시위주로 가야할듯 싶고요,,,
그래서 요번 시험에 님이 말씀해주신거대로 2~3반 보고 모의고사 문제나 더 풀어야할까요??? 아님 수특 5~6반복해서 봐야할까요?? 솔직히 2~3번 보고 더 보는 과정은 독해력을 길르기보다 걍 외우는 느낌이 나서 솔직히 교육청 모의보면 점수가 떨어질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좋은 글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