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에서 글의 독해력 수준에 따른 차이
논술을 다 잘쓰셨나요? 끝났으니 다시 맘잡고 수능때까지 빡세게 달릴일만 남았네요
논술은 벌써 지나간 일이니 다 잊으시라는 의미에서 얼마전 언어영역에 관한 글을 읽고 몇글자 남길려고 합니다.
주위에 보면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안해도 만점나오는 애들 꼭 한두명은 있을겁니다.
어떻게 읽길래 쟤네들은 그냥 사설 문제집 풀고 문제질 안따지고 기출분석이란 단어자체도 들어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성적이 나올까 라는 고민중에 도대체 쟤네들은 글을 읽을때 어떤 느낌일까 에 대해서 고민해본 내용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독해력 수준에 따른 3가지 유형별로 사람을 나눠보면
1. 독해력만으로 조지는 동욱이
2. 조금의 독해력과 기출분석을 통해 해결하는 광일이
3. 독해력도 없고 기출분석만으로 해결할려는 기훈이
이렇게 세명이 있다고 칩시다. 또 다시 수능을 정복하는 방식을 2가지로 나눠보면
1. 독해력 100%
2. 독해력 p% + 기출분석 100-p%
이렇게 나눠집니다.
여기서 한마디 말씀드리면 제 생각으론 그렇습니다. 출제자입장에서는 독해력을 확인할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사실 첫번째유형으로 접근하는것이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수험생들은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출분석을 통해 어느정도의 유형을 파악하고 기준을 정하고 지문으로 돌아가서 일치하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 독해력으로 해결봐야 겠다라는 마음을 먹기에는 늦엇습니다.
얼마전 어떤분이 언어영역에 관해 올린 글이 지문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읽으면 답이 될수 밖에 없는것과 문제로 출제될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그걸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 지금부터 그런식으로
할려면 힘듭니다.
아까전 세명의 유형중 동욱이 같은경우엔 어릴때부터 책을 읽어와서 엄청난 내공이 있기에 가능한건데 그걸 한달만에 할려고
하면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언어영역을 접근하는 방식 저 2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기출분석은 최대한 하되 p%를 조금이라도 높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아까 세명으로 나눈유형으로 다시돌아가서
1.동욱이
2.광일이
3.기훈이
이 셋의 독해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1. 거시 + 미시
2. 미시
3. ....
동욱이 같은경우엔 오랜 독해습관으로 독해에 관련된 사고력이 엄청나게 높은 상태라
글을 읽으면서 집중력으로 거시를 잡고가면서 그기에 따라 미시적인 내용들을 파악하면서 내려가는게 가능한 상태입니다.
광일이 같은경우엔 전체적인 큰 틀은 잊어버리고 세부적인 내용만 꼼꼼히 읽어내려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는 되었으나 머리속에 정리가 안되있는 상태로 독해를 끝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분석을 통해 그 정리안된 내용으로 조금이나마 버텨나가고 잇는겁니다.
그럼 전체적인 틀을 잡으면서 동시에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보통 광일이 같은 유형의 학생은 글을 다 읽었을때
이번 6월 평가원에서 하드디스크 지문으로 예를들자면
첫단락에서 핵심어 하드디스크
두번째단락에서 FCFS
세번째단락 SSTF
네번째단락 SCAN , LOOK
이렇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다행인거죠.
그러나 전체를 관통하는 뭔가가 없습니다.
동욱이 같은 유형은
접근시간중에 탐색시간과 대기시간이 있는데 성능이 좋을려면 시간을 줄여야하는데
그중에 탐색시간에 있어서 시간을 줄이는 스케줄링들이 있다.
이런식으로 읽고나면 대기시간이 나왔었는데 그게 머였더라 고민할 것도 없이
문제에선 탐색시간의 개념과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식들에 대해서 문제로 나오겠구나 파악이 됩니다.
또다른 예를들자면
신기루 지문 기억나십니까
자세한 선지는 기억안나는데
위신기루가 아지랑이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이 선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동욱이같은 애들은 고민하는것도 없이 당연히 저 말이 맞는말인지 캐치가 됩니다.
신기루 지문을 읽는 스타일을 또 비교해보면
광일이는
신기루 - 아래신기루 - 위신기루 - 아지랑이 - 물웅덩이
이렇게 파악합니다.
동욱이는 첫문단의 문장중에 '신기루는 지표면 공기와 그 위 공기간의 온도 차가 큰 사막이나 극지방에서 쉽게 관찰할수 있다.
라는 문장을 캐치하고 크게 아래신기루 위신기루 잡고 들어가서 마지막단락에 물웅덩이 아지랑이도 가끔씩 생기는 구나..
이렇게 파악합니다.
예전 이 선지에 관해 해설강의를 들어보면 위신기루 설명 문장에서
지표면 공기는 늘 그 상공의 공기보다 훨씬 차다.
의 문장에서 '늘' 이란 단어때문에 저 선지는 맞는 말이다. 라고 설명하시는데
맞긴 맞습니다. 근데 본질은 그게 아닌거죠..
그렇기 때문에 기출분석이 필요하고 지문으로 돌아가서 선지와 대조하는겁니다.
전체 결론을 내리자면
독해력만으로 해결보기는 사실상 힘듭니다. 그걸 '보완' 해줄수 있는 기출분석을 통해
그 독해력을 메꿔 나가면서 동시에 최소한의 기출분석을 위해 독해력을 향상시키는것도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전체를 관통하는 큰 틀과, 즉 거시적인것과 세부적인것, 즉 미시적인것을 동시에 잡아나가면서
글을 읽도록 노력하자. 입니다..
사실 EBS때문에 그 비중을 3개로 나눠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뭐 그래도 독해력과 기출분석이 우선이니 EBS공부에 너무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남은기간 열공하셔서 좋은성적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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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요~누르고 갑니다.
저도 독해력파 ㅋㅋ
헉 근데 신기루에서 그 '늘' 때문에 그런거 아니였나요?;;ㅋㅋ
그게 근거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안다면 그냥 지문안돌아가고도 당연하게 인지할수도 있습니다ㅎ
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ㅎㅎ
요즘 기출분석을 하면서 느끼는데 평가원 글이 정말 탄탄한거 같긴 해요. ㅎ 아직 두바퀴째지만 앞에 이말이 나왔으니 뒤에 이 말이 나오지라는 게 보이긴 하네요
지문도지문이지만 지문에 맞게 적절하게 문제를 내는것도 느끼시면 더좋겟네요ㅎ
지금까지 지문독해 쪽으로만 가닥잡고 공부했지 지문에 맞게 문제를 낸다는걸 모르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한번 그렇게 봐야겠네요.
전체적인 흐름에 맞게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지 선지는 어떤식으로 만들어지는지 확인해보시면 단어하나하나 고려하고있음을 느끼실거에요. 그것만으로도 성적이 상승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이름이 대박이네요.
기훈이는 누구죠? 설마 ebs의 그?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같은 경우에 더더욱이요.
저 두쌤에 방법을 모두해본바 전 동욱t에 더 맞는 듯 싶었는데
광일쌤에 화려한 기출분석에 매료되어 광일쌤 빠가 되었어요.
문학은 확실히 광일쌤이 짱인데 이 글을 보니 비문학 만큼은 동욱t가 갑인듯
이비다할땐 비문학에대한 두려움이 없었는데 나중에 갈수록 점점 대충읽는 저를 발견하고 이거듣고 저거듣고하다가 결국 본질은 독해라는걸 깨닫네요....
이름붙인건 아무의미없습니다ㅎㅎ
지금고2입니다만 실전에서 동욱이의 방법을 쓰려다보니불안하다고나 할까요. 제 뇌를못믿고 ㅜㅜ 지문가서 한번더 확인해요. 물론 아주 확실한건 빼고요. 확실한 100점을 맞으려면 지문 일치가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요?
글을 다시한번읽어보세요 ㅎ
작년에 수능때 5등급 맞고 지문을 읽는것에 대하여 무언가 깨달은게 있어서 기출분석에 적용해보니
이번 6월과 9월에서 2등급 맞았습니다. 근데 1등급이 목표라서 점수에 만족 할수없기에, 이비에스나 여러 다른것들을 이것저것 접하면서
언어영역에대한 본질이 더 흐려져서 요즘 크게 정체기가 왔었는데,
오늘 작성자님의 글을 읽어보니 잊어버렸던것을 다시 찾은 느낌이랄까요..
감사합니다.
아 스크롤 내리다 닉보고 놀래라
다시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ㅎ
와... 전 눈팅족이라 왠만하면 댓글 안쓰는데 동욱이이야기가 딱 제 얘기인거 보고 깜놀.... 저도 기출풀때 신기루 지문서 저렇게만 하고 넘어갔는데... 뭔가 가닥이 잡힌 느낌입니다. 고3 가기전에 다시 새로 풀어보면서 재정비해야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네ㅎ 열공하세요
저는 고 1,2 내내 언어영역 1등급 나온적이 한번도 없었는데,(컨디션 좋고 난이도 쉬우면 2등급.. 아니면 3등급)
고2에서 고3 넘어가면서 걍 기출문제들을 실전연습처럼 걍 풀어제꼈어요. 기출분석이니 뭐니 이런거 한개도 안하고 걍 풀기만 풀었어요
지금은 위에서 말한 1번방법으로 하는데, 지금까지 고3 올라오고 친 시험들은 다 1등급 나오고있어요..
막 지문이랑 선지랑 연결시키는것도 9월 평가원 치면서 실수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실전에서 처음으로 써봤어요.. 확실하게 하려고.
지금까지 기출문제는 풀어봤어도 기출분석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주제찾고 선지랑 연결시키고 등등)
전 걍 이해하면서 읽고 문제를 읽으면 아 당연히 이게 답이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요..
지문 읽을때는 전체 내용 눈으로 쭉 정독하고 아 이래서 이렇구나 하고 그럼 이게 아니지 이렇게 푸는거..
핵심내용 줄긋고 동그라미치고 이런거 전혀 안해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전 걍 다 중요한것같아서 핵심내용 이런거 안찾게되더라구요
사실 이게 처음에는 걍 기출분석하고 선지연결하고 핵심문장찾고 등등 이런거하니까 오래걸리기도 하고 귀찮아서 편하게 공부하려고 그런거였는데 은근히 저한테 잘 맞더라구요 걍 읽고 푸는 방법이 ㅋㅋ
저는 문제푼다는 생각 안하고 게임하는것처럼 재미있게 읽어요 즐기면서..
아.. 아아 아! 이러면서 읽는 느낌?
지문 읽으면 글의 내용과 구조가 머릿속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사고과정(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이 있어서 저는 지문 읽을때 그걸 중요하게 여기면서 읽는데 그걸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ㅜㅜ
옆에서 시간들여서 비문학 지문 하나 놓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어라 이렇게 생각하면서 읽어라
이렇게 일일이 가르쳐주면 4~5등급 이하로 나오는 애들은 도저히 그렇게 못읽는다고하거나 말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데 그나마 3등급 이상 나오는 애들은 아~ 그렇게 읽을수도 있구나 하면서 꽤 괜찮아하던데 이게 쉽게 글로 쓸수있는 성질이 아닌듯..
그리고 저는 아직 글에서 말한 읽으면서 '이게 문제로 나오겠다!' 하는 경지는 아닌가봐요
그냥 읽으면서 뒤에 어떤내용이 나올지 대충 예상되기는 하는데 이게 문제로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음 그런거 생각해본적도 없고 ㅜㅜ
아직도 과연 수능에 1등급 맞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불안함.. 멘붕도 많이오고 그런다던데
하 언어공부 더해야겟다..
아 근데 올비엔 나보다 훨 잘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괜히썼당.. 으.. 난중에 지우든가해야지 쪽팔림 ㅜ
그러실필요 없어요 ㅎㅎ 저도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글쓰는데요뭐 ㅋ 기출문제만 한번 풀어보시면 되실거같아요
머릿속에 그려진 내용으로 풀되 막힐경우(머릿속에 100% 이해시키는 건 사실상 어려우니까)
지문과 대응을 따져보라는 말씀.. 맞으신가요?
네..독해로 못채운부분을 기출분석과 지문과 대응을 통해 메꿔나가는겁니다.
엇 이님 봣던 분이다ㅋㅋ님 왜 제 근사문제 안푸세요ㅠㅠ
이제 기억도 안남 ㅜㅜ
쓰기어법같은경우에는 문제집사서 따로공부해야할까요
어법은 기본적인것들만 교재나 인강찾아서 하시면되구요. 쓰기는 기출만 꼼꼼히 풀어보셔도 됩니다
대박이네요!!! 여태까지 언어쌤들이 햇던 말이랑 다른게하나없네요 스케줄링 예시드는거 까지 똑같음 ㅋㅋㅋ 깜놀
수능얼마안남은 지금 기출분석을 하고있는데요 제 나름 여태까지 분석을 잘해왓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뭔가찝찝한게 있네요. 간략하게 기출분석하는 방법 쫌 갈켜주세여ㅎ
그 언어쌤 잘가르치시는 분이신가보네요ㅋㅋ
혼동을 주지 않기위해서 글에서는 언급을 안했지만 저는 기출분석보다는 독해력에 초점을 뒀습니다.
지금 이순간 독해력을 향상시킬려고 읽던 습관을 바꾸던가 그런거는 안좋을수 있기때문에요.
음..기출분석은 지문 정확히 이해하실때까지 읽고 문제를 접근해보세요.
그럼 스스로 보이는게 많을겁니다..
동욱이♡
언어 비문학 1지문 읽는데 4분씩 걸리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번읽고 뒤로 가진않는데 이해하면서 한번 쭉 읽는데 시간이 걸려요
EBS 문학의 힘을 빌리는건 어떨까요
지금 기간동안 너무 줄이려고 애쓰는것보다는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괜찮다
느리게 읽어도되니까 우선 이해는 하자라는 마인드가 더 중요할거같네요
윗분말씀이 맞습니다. 의도적으로 읽는속도를 빠르게 할려는거는 언어능력 습득과정 자체부터 잘못된 순서입니다.
지금은 정확한 방식대로 해오고 계신거 같고 이대로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빨리지셔야하는데 그게 남은시간안에 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중요한데 우선 지문을 읽는 방식에 있어선 변화를 주시면 절대 안되구요.
ebs로 시간을 덜어내는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신다면 분명히 속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거에요
동욱이 광일이 ㅋㅋㅋㅋㅋ
전 어릴때부터 편독? 을 해서인지
비문학은 그냥 술술 읽히는데
문학은 봐도 머리에 안 들어와요 ㅠ
비문학은 동욱이, 문학은 기훈이...
어렷을때부터 책 꾸준히 안읽었지만 삼수ㅠ초반부터 매일 책 읽다보니 동욱이된듯 ㅎㅎ
전 컨디션 복불복이 심해서 읽힐때는 정말 막힘없이 푸는데 조금 졸리고 정신이 흐트러지면 바로 폭락합니다 ㅜㅜ 독해 스킬이 부족해서 흔들리는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