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디주차삐까 [401957] · MS 2012 · 쪽지

2012-02-13 01:05:10
조회수 1,686

개그본능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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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언젠가부터 말장난 하는 습관이 생겼다. 일명 '언어유희'
예를들면ex) 경제시간에 세계대공황에대해 배울때 내가 짝에게 하는말

"세계대공황은 세계에서 재일 큰 공항이야?"

이게 화근이였다..

고1때 난15반이였고 담임선생님은
'이00'선생님이였다.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이모선생님이 어떤선생님인지..
우리반아이들은 야자시간에 조모군이라는 아이의 전자사전이
박살났을때 비로소 이모선생님의 전모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종례였을것이다.. 나에게 시련이 닥쳤던 때가.
전날 야자때
우리반에서 많은 아이들이 pc방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러 갔는데 담임샘이 알아버렸다. ㅎㄷㄷ

담임쌤왈 "앞으로 야자 째는 ㅅㄲ는
벌(?)받을줄 알아!"

이때 나의 빌어먹을 개그본능은 나의 혀를 가만내비두지 않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혼잣말로"bee"를 외쳐버렸다.. 근데 신기하게도 아니 애석하게도 우리반애들이 모두 짠것처럼 조용해졌다. 그리고 난 담임쌤과 눈이
마주쳤다........................................................

그다음일은 기억에
없다.(절대 입막음 당한거 아님 충격에 잊어버린거임)

'그래 개그도 상대와 상황을 봐가면서 쳐야되는것이야'라는 엄청난 교훈을 몸소
채험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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