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희망을 드리려 만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공대가면 고생이다 뭐 그런 이야기만 나와서 ㅎㅎㅎ
요즘 컴공이 핫하기도 하던데 희망도 좀 가지시라고
5년차 소프트웨어 개발자인데 만족하는 경우도 이야기 해 봅니다.
일단 제 경우에 워라벨은 완전 자율근무제라 월단위 내에서 그냥 자유롭게 근무입니다.
지난 주에 평균 출근 시간은 오후 1시...
퇴근은 뭐 6시도 있고 8시도 있고...
약속 있거나 하면 일찍 퇴근하고
시간 모자라면 뭐 일찍 와서 밤 10시까지 확 땡겨서 메꾸고 그럽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특성상 신기술 습득이나 숙달이 중요해서
회사 돈으로 외부 교육도 다니는데 작년에 700만원 정도 타 쓰고
올해도 300 정도 타 썼습니다.
계산 해 보니 작년에 외부에 교육 다닌 기간만 20일이 넘네요
워킹데이로 따지면 한달은 밖에서 교육 다닌셈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대부분이 테헤란로나 판교 구로등에 있는데
저도 디지털미디어시티쪽에서 근무 중이고 회사 브랜치들도 다 멀어봐야 수원이라 수도권을 벗어날 일이 없네요...
급여는 올해는 받아봐야 알 거 같지만 작년 같이 보너스 나오면 원천징수 7천 정도로 예상합니다.
물론 반도체나 기름집에는 못 미치지만 그렇게 불만족할 수준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업무에 대해 개인 책임이 좀 많이 명확해서 제조업처럼 대규모의 프로젝트에 개인은 한 부분인 경우보다 자기 능력에 따라 책임 져야할 부분이 좀 많은데...
그래도 적성에 맞고 즐기며 할 수 있다면 뭐 할만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의사라든가 다른 사짜 직업을 택할 수 있다면 저도 그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준비 잘해서 괜찮다고 여겨지는 곳에 가서 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으면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발자는 확실히 이직의 폭이 상당히 넓기도 하고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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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글만 쓰면 아이민 이야기만 달려....
파이썬과 Golang 중 뭐가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질문을 할 때는 크게 두가지 관점을 살펴봐야 하는데
1. 언어 자체의 흥망 성쇠
2. 해당 언어를 이용한 직업의 획득을 본다면
1. 의 관점에서 파이썬의 저변은 이미 범용 언어의 top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다른 언어가 범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적 특성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go는 더 그런 듯하고요. 물론 뭐 1.13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언어 자체적으로 파이썬에 비해 진입장벽은 높다고 봅니다.
다만 어차피 뭐 자기가 쓰는 분야에서만 잘 쓰이면 되는 거니까... 시스템 자체에서 도는 프로그램이나 클라우드쪽에서는 go의 입지도 만만찮습니다.
2의 관점에서라면 한국에서는 go는 아직 그냥 마니악한 마이너 언어입니다. 앞으로는 어떨지.솔직히 모르겠네요 저희는 쓰곤 있습니다만 미래는.저희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자유전공학부에서 컴공으로 전공진입 생각중인 신입생입니다
1학년땐 뭘 미리 해두면or배워두면 좋을까요?? 예습도 하고싶고, 제가 컴공이 진짜로 적성에 맞을지 테스트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파이썬은 교양으로 듣고있는데 지금까진 너무 재밌어요. 어려운걸 안배워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재밋다고 함부로 하다가는 패가망신합니다 (ㅎㅎ 농담이고 뭐라도 재미 없는 거 보단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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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한 번 읽어보면서 이해에 거부감이 없는데, 저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좀 마음이 반응하는지 이런 걸 살펴보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 뭐... 1학년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잘 따라가도 대성공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님 언제오셨어유
아무래도 솦쪽이 정년이 짧다는얘기를 하도들어서 그런데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생각하시나요? 타직업과 비교해서 안정성이 어떤가요..?ㅠ
"정년"이 짧은 것인가 "근속연수"가 짧은 것인가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해 봐야합니다. 물론 SW직군이 들어가기만 하면 어지간해서는 끝까지 간다는 "신의 직장"급이 안 된다는 전제는 일단 말씀드리고 갑니다.
근데 SW직군의 근속 연수를 가지고 사람들이 들고 오는 통계자료에 좀 맹점이 있는 것이... 그것도 좀 과장되어 있습니다. SW 개발자는 자기 능력만 있으면 3~4년에 한 번씩 회사 옮겨다니며 연봉을 올립니다. 사실 업계 정설이 한 번쯤 이직을 뛰어줘야 직급이든 연봉이든 점프 된다는 것이 정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애초에 SW개발자는 한 회사에서 끝까지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이 잘 없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근속 연수가 뭐 5년이네 7년이네? 와 이 회사 가면 나 평균 5년 안에 짤려? 이러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 때쯤 되서 짤리는 게 아니라 그 때쯤 되기 전에 연봉 올려 나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근속 연수 평균은 깎아 먹고 있거든요...
그럼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느냐? 도 뭐 케바케입니다. 지금 SW 대기업 가보면 오히려 20~30대 신입보다 40~50대 부장들이 훨씬 많습니다... 사실 다녀보면 "정년"이 그렇게 짧은가? 에 대해선 좀 의문이 들어요. 왜냐면 오래 다닌 사람 진짜 많거든요 20년 근속 흔합니다...
다만 대기업에만 남아 있으면 "개발자"로서 실무를 뛸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긴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에는 좀 공감이 갑니다. 물론 뭐 그렇다고 중소기업을 가야 개발자로 오래갈 수 있다 그런 얘긴 아니에요 대기업에서 실무 레벨에서 날라다니다 나이 먹고 관리자로 넘어가기 싫으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스타트업 CTO로 가든 다른 회사에 기술리더로 가든 그런 사람도 물론 많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면 뭐 대기업 안에서는 관리자로서 선택의 기로는 어느 순간엔가 오는 거 같고... 근데 뭐 어차피 문과에서 취직하면 시작부터 관리직인데 말년에 관리직 가라고 한다고 그렇게 나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태생이 문과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 물론 저는 지금 "대기업"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타트업 - 중소기업 - 중견기업 - 대기업 중에서도 그룹계 대기업이나 포탈/서비스랑 진로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포탈 / 서비스는 아직 신생기업이 좀 많아서 거기서 20년 30년 근무한 사람 자체가 별로 없는 거 같아 거기의 정년은 뭐라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고...
하여간 보장되는 거 하나 없습니다. 근데 뭐 좀 희망적으로 생각하자면, 제조업이나 이런 대기업은 회사의 시스템이 없으면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시피 합니다. 근데 SW 개발자는 키보드 하나랑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그래도 자기가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직을 자주 해야 된다는 점이 뭐 누구에게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고요....
컴공이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컴공 오해가 있는데, 삼전 하닉 인텔 퀄컴 AMD 등 반도체회사에서도 컴공인력 무지 많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