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후면 평생 한국 떠나는데...
해외취업을 하게 되어서 한국을 떠나요
무기계약직이고 아마 직장을 그만둔다고 해도
결혼 때문에 다시는 한국에 올 일이 없을것같아요
금요일에 대학교 자퇴서 내고 지하철타고
집에 돌아오면서 경복궁도 보고, 남산타워에 올라갔
다가 광장시장에 들러서 부침개도 먹고한참 지하철 노선도를 쳐다보다가
집앞에서 혼자 떡볶이랑 순대랑 튀김도 먹었어요
떠난다고 생각하니깐그냥 스쳐지나가던 것들도 다 의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지하철에서 어깨치고 지나가던 사람들, 앉아 있는데
일어서라면 머리 툭툭 치던 노인분들, 식당에서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던 꼬마애들, 언제 취업하냐고 오지랖 부려서 귀찮게 느껴졌던 지인들, 상처뿐이었던 고3과 불과 몇달전까지 방황했던 n수의 기억들..짜증났던 그 사람들과 우울한 기억들.. 이제는 그마저도 귀엽게 느껴지고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그냥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랑 장소가 그리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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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하고 노어노문 영어영문 정치외교 이런덴 못가겠더라...차라리 철학은 갈만한듯
잘가요 ㅠㅠ
네ㅠㅠ 감사합니다
타지생활 힘내세요 ㅠㅠ
감사합니다ㅠ 막상 출국하려니 착잡하네요ㅠㅠ
심란하시겠어요 앞으로 행복하신 일만 있으셨음 좋겠어요
감사합니다~볼터치님도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어디가세요
중동쪽에서 승무원으로 3년정도 일하다가 미국 아니면 스웨덴에 정착할 예정입니다.현재로써는 스웨덴에 정착할것같아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아 감동적이게 읽다가 중간에 일어서라며 툭툭치는 노인들 어깨빵 하는 사람들 읽는순간 기분 확 잡침
ㅋㅋㅋㅋ ㅋㅋㅋㅋ
행복하세요
한국의 멋진 선생님으로 남아주시길 *_*
전에 쓰셨던 글들 활동하면서 간간히 봤던 기억이 있어요. 오랜만에 봤는데 떠나시는군요...
거기서도 행복하시길 바라요!
헉...보셨군요(부끄) 감사합니다ㅠㅠ 구로님도 건강하세요
슬프...
막상 떠나려니깐 그냥 착잡하고 슬프네요
가족들과 같이 가시는건가요,?
아니요ㅠ취업+약혼 때문에 가는거라 저 혼자 갑니다
외국나가서 사는거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퇴사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향수이기도 하근요. 아마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을 수도있는데 꿋꿋이 잘 이겨내시면 좋겠어요ㅎㅎ 외항사승무원분들 글들 보면 참 행복해보이다가도 한편으로 슬픔도약간 느껴지더라구요ㅠㅠ 잘하실거에요! 건강관리 꼭 잘하시고 안전비행하세요ㅎㅎ
따뜻한말 감사합니다 민현님 *_* 맞아요 ㅠㅠ 전현직분들 얘기들어보면 업무강도보다는 향수병때문에 그만두는 분들이 압도적이더라고요 민현님도 원하는바 다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
건강하세요ㅠㅠ
지옥탈출 축하드립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그리울거예요ㅠㅠ 능떡님도 건강하세요
20년 30년 뒤에 후회는 안하실거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막상 떠나려니 이것저것 걱정이 많네요ㅠ
탈조선개부럽다 ㅠ
그래도 걱정이 많아서..umr님도 건강하세요ㅠㅠ
와..대단하시네요ㅜㅜ
가서도 잘 적응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자기계발수생님도 행복하시길
어디로 가시나요
중동쪽에서 3년정도 일하다가 스웨덴에 정착할 예정이에요~
난 이 글이 왜 이렇게 슬프게 읽히지...ㅠㅠ
태어나서 자란 나라를 떠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ㅠ
어떻게 취업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외국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멋있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텐ㄴ데 어떻게 되었는지 후기라도 써줘요ㅠㅠ 꿈이 그쪽이랑 비슷해서
어디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중동에서 3년정도 일하다가 스웨덴에 정착할예정입니다
우아.... 그래도 가끔씩 한국 들어오세요!!
네~!!여건만 된다면 자주 오고싶네요
진짜 공감해요ㅠㅠ 배달음식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속도까지 최고
약혼...?!?!?!?!?부러워요 ㅜㅜㅜㅜ옛날에 교대반수 그런글 본적 있어서 교사 지망이신줄 알있는데 의외이네용 외항사 넘 어려운데 취업 축하드려여
미래 고민하다가 교대가구싶어서 무휴학반수도 준비했는데 실패해서ㅠㅠㅠ 제길이 아니였나봐요 ㅎㅎ 그래도 새로운 꿈을 찾아서 갈수있어서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조녜르비님♡
큰 결정하셨네요
거기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인생이라는 종이에
나라는 연필로
글씨를 쓰다보면
삐뚤삐뚤하게 쓸 때도 있고
연필심이 부러져서
글씨가 못나게 써지는 바람에
지우개로 지우고 싶은 순간들도 있지요.
작성자님께서는
아직 종이를 글씨로 많이 채우지
않으셨겠지만
남은 여백은 좋은 글씨들로만
채워가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씨는
지워도 그 자국마저
아름다우니까요
행복하시길.
가끔 그리우면오는거죠 뭘.
행복하세요
왜눈물나려하지..ㅠ
행복하세요~ ㅜㅠ
충분히맘먹으면 가끔씩들어올수있지않나요?평생한국안오는건 좀아닌거같아요오오
한국에서 고3부터 n수까지 힘드셨어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는 말이 괜히 찡하네요
글쓴분도 수험생활을 저희와 비슷하게 보낸 분이셧는데
이제는 오르비언들과 아예 다른 삶을 사시게 될 거라는게 신기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고3부터 n수까지라는 단어에서 동질감을 느껴 공감하다가도
이제는 모든걸 겪고 한국을 떠나 새롭게 인생을 개척하신다니 느낌이 새롭네요 ㅋㅋ
저는 아직 고3이라 수험생활이 전부인줄 알고만 살았는데
저희랑 비슷한 수험생활부터, 제가 꿈꾸는 대학생활에, 새로운 길을 위해 자퇴까지....
그 모든걸 먼저 겪으신것도 신기하고 저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제는 글쓴분과 동질감을 느끼는 수험생활부터 대학생활, 한국생활까지 모두 마치고 이젠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글쓴분이 정말 크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ㅋㅋ
그런점에서 저도 한국에서의 삶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야겠네요 ㅋㅋ
이제는 수험생활, 한국에서의 늪(?)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어딜가시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